"주남저수지 불법방조 책임은 농어촌공사 사과" 촉구

마창진환경운동연합, 농어촌공사 경남지역본부 항의방문

등록 2020.06.30 15:50수정 2020.06.30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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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은 6월 30일 오후 김해 진영에 있는 한국농어촌공사 경남지역본부를 항의방문했다. ⓒ 윤성효

 
"세계적 철새도래지 주남저수지 부실과 불법방조의 책임,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은 사과하고 농림부는 생태적 복원계획과 관리방안 제시하라."

주남저수지 유수지 곳곳에서 관리 부실과 불법이 드러난 가운데, 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은 30일 오후 김해 진영에 있는 한국농어촌공사 경남지역본부 앞에서 이같이 촉구했다.

마창진환경연합은 "수십 년 동안 불법을 방조한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은 사과부터 하라"며 "한국농어촌공사의 국민과 국회를 상대로 한 기만을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고 했다.

이들은 "주남저수지의 불법난무는 여전하다"며 "농어촌공사의 불법관리실태는 여전히 제자리걸음이었다"고 했다.

이어 "수차례 지적받고 잘하겠다고 답변하고도 불법만 키워놓았으니 잘못함을 솔직히 인정하고 사과하라는 것"이라며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은 더 이상 사태를 키우지 말고 사과하고, 해명하고, 대책을 제시하라"고 덧붙였다.

마창진환경운동연합은 "농림부는 한국농어촌공사에 대한 직무관리 소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주남저수지 생태적 복원계획과 관리방안을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또 이들은 "문재인정부는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농업용 저수지에 대한 관리 능력 없는 한국농어촌공사 해체하고 주남저수지 및 농업용수 관리를 환경부로 이관 검토하라"고 밝혔다.


마창진환경운동연합은 "주남저수지 수질은 지난 10여 년 전부터 농업용수로 사용할 수 없는 4등급 수질을 초과하였으나 한국농어촌공사는 수질개선에 대한 노력은커녕 유수지 내 불법 행위마저 방치하며 법과 지침을 위반하여 목적외 사용승인을 하여 왔다"고 했다.

이들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문재인 정부는 농업용 저수지에 대한 단순 수량관리에서 벗어나 수질과 생태보전과 아울러 기후위기, 미세먼지까지 폭넓게 대응 가능한 환경부로 이관하는 것을 검토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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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은 6월 30일 오후 김해 진영에 있는 한국농어촌공사 경남지역본부를 항의방문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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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은 6월 30일 오후 김해 진영에 있는 한국농어촌공사 경남지역본부를 항의방문했다. ⓒ 윤성효

#주남저수지 #한국농어촌공사 #마창진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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