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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미애 법무부장관(사진 왼쪽)과 윤석열 검찰총장(오른쪽). ⓒ 오마이뉴스
추미애 법무부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검언유착' 사건을 두고 갈등 중인 가운데, 중도층과 무당층은 추 장관보다 윤 총장의 직무수행을 더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3일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6월 30일부터 7월 2일까지 전국 성인 1000명에게 '추미애 장관과 윤석열 총장이 각각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를 물은 결과다. 그에 따르면, 추 장관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은 40%, 잘못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은 45%였다. 윤 총장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은 43%, 잘못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은 38%였다. 각각 긍·부정평가 격차가 5%p로 엇비슷한 결과였다.
그러나 지지정당별·이념성향별 등 응답자를 세부적으로 살펴봤을 땐 두 사람에 대한 평가가 확실히 엇갈렸다.
추 장관의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69%), 진보층(63%), 광주·전라 지역(64%), 40대(50%)에서 등에서 더 높았다. 윤 총장의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미래통합당 지지층(79%), 보수층(66%), 대구·경북 지역(58%), 60대 이상(57%) 등에서 상대적으로 더 높았다.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긍정평가한 응답자는 추 장관에게 보다 높은 점수를 줬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자 중 추 장관의 직무수행을 긍정평가한 응답자 비율은 68%였지만 윤 장관의 직무수행을 긍정평가한 응답자 비율은 24%에 그쳤다.
무엇보다 중도층과 무당층은 추 장관보다 윤 총장을 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추 장관의 직무수행을 긍정평가한 중도층 응답자는 38%, 부정평가한 중도층 응답자는 46%였다. 반면, 윤 총장의 직무수행을 긍정평가한 중도층 응답자는 47%, 부정평가한 중도층 응답자는 34%였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의 경우도 비슷했다. 추 장관의 직무수행을 긍정평가한 무당층 응답자는 23%, 부정평가한 무당층 응답자는 46%였다. 하지만 윤 총장의 직무수행을 긍정평가한 무당층 응답자는 45%, 부정평가한 무당층 응답자는 21%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를 통해 진행됐다. 응답률은 1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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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사장회의, 수도권 지검장 회의, 전국지방청 검사장 회의가 열릴 예정인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의 깃발이 날리는 모습.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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