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대 은평구의회 후반기 의장에 박용근 의원 선출

부의장에는 문규주 의원 단독 입후보해 선출

등록 2020.07.09 12:29수정 2020.07.09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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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박용근 의장, (오른쪽)문규주 부의장 ⓒ 은평시민신문


8일 은평구의회 후반기 의장·부의장 선출을 위해 열린 임시회에서 의장에는 3선의 박용근 의원(녹번·응암1동, 더불어민주당)이 부의장에는 2선의 문규주 의원(신사2·증산·수색동, 더불어민주당)이 당선됐다.

의장·부의장 선거 직전 은평구의회 미래통합당 의원들은 민주당 중심의 의장단 구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소문으로만 전해지던 의장단 구성에 대한 지역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입김에 대해서도 공개적 발언으로 문제제기를 하며 긴장감을 높였지만, 민주당 의원들은 이에 답변하지 않고 바로 선거에 돌입했다.

의장 선거 과정에서 수년간 은평구의회는 정견발표를 생략하고 바로 투표에 돌입해왔다. 그러다 보니 은평구 대표 기관의 의장 선출 과정이 '학교 반장선거'보다도 못하다는 비판을 듣기도 했다. 8대 은평구의회 전반기 의장단 구성 때도 마찬가지로 정견발표 없이 투표만 진행됐는데, 이번 의장 선거부터는 정견발표를 실시해 의장 선거에 출마한 박용근·신봉규·황재원 의원이 모두 한 표를 호소했다.

가장 먼저 황재원 의원은 정견발표를 통해 "구의원 의회 활동 설명을 위한 구의회 브리핑실 상시 운영, 19명 의원과 업무추진비 균등 사용, 집행부 감시·견제 기능 충실할 것"이라며 "전반기 의회에서 이뤄놓은 성과에 누가 되지 않도록 후반기동안 알차게 의정활동을 수행하여 구민에게 사랑받고 신뢰 받는 의회가 되도록 앞장 설 것"이라 밝혔다.

박용근 의원은 "의원들의 다양한 의견 수렴, 소수의 의견도 함께 하기, 의원들의 복리후생 향상, 의원 연구 활동 및 교육훈련 확대, 의원들과 돈독한 관계 형성을 해나갈 것"이라며 "구민의 삶의 질 향상으로 구민으로부터 사랑받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고민하고 실천하며 열과 성을 다하여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신봉규 의원은 "황재원 의원과 박용근 의원이 제시한 공약은 기본으로 실천하고 여기에 더해 의장실을 축소해 의원들이 세미나를 할 수 있는 방을 만들 것"이라며 "공부하는 의회, 열심히 주민의 생각과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의회, 행동할 수 있는 의회 될 수 있는 학습공간을 만들도록 할 것"이라 말했다.

이어 신 의원은 민주당 내부에서 의장 내정자로 지목된 박용근 의원을 지목하며 "박 의원이 무엇보다 후반기를 잘 이끌어 줄 것을 믿는다. 그렇지만 협치하는 은평구의회를 생각하고 모든 의원들이 각 당이 아닌 은평구민을 생각하는 당으로 의장선거에 임해줄 것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의장 선거에서는 양기열 의원을 제외하고 재적의원 18명 중 박용근 의원 13표, 신봉규 의원 1표, 황재원 의원 1표, 무효 1표, 기권 2명로 박용근 의원이 당선됐다.

부의장 선거에는 문규주 의원이 단독 입후보 했다. 문규주 의원은 "부의장이 된다면 의장을 잘 보좌하고 의장이 어려운 결정을 할 땐 의원 입장에서 직언과 조언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의원들의 원활한 의정활동을 위해 디딤돌이 되어 상호간 소통하고 화합하는 가교 역할을 해낼 것"이라 밝혔다.

이어진 부의장 선거에는 미래통합당 의원 4명이 모두 참석하지 않은 채 진행됐으며 재적의원 15명 중 문규주 의원이 15표를 받아 당선됐다.

의장과 부의장의 임기는 7월 9일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한 임시회 본회의부터 바로 시작한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은평시민신문에도 실립니다.
#은평구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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