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기 경상대 총장, 등록금 환불 요구에 "2학기 10% 장학금 지원"

9일 오후 기자회견 통해 밝혀 ... "경남과기대와 통합은 반드시 한다"고 강조

등록 2020.07.09 15:57수정 2020.07.09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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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기 경상대 총장은 9일 오후 경상대학교 박물관 및 고문헌도서관 1층 기자회견장에서 취임 후 첫 공식 기자회견을 열었다. ⓒ 경상대학교

 
권순기 경상대학교(국립) 총장은 등록금 환불 요구에 대해 "2학기 등록할 때 전체 학생에게 10% 정도 장학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권 총장은 "등록금 환불이라는 용어는 잘못됐다. 환불이 아니다. 경상대는 코로나19로 인하여 사용할 수 없게 된 예산(절감예산)과 방역.비대면 수업 등으로 인해 더 들어가야 할 예산(추가예산) 등을 고려하였다"며 2학기 장학금 지원 방안을 밝혔다.

권순기 총장은 이와 관련해 오는 13일 오전 학생들과의 공개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했다.

또 권 총장은 경남과학기술대(진주)와 통합에 대해 "통합은 반드시 한다. 통합을 위한 예산 확보가 필요하다"고 했다.

통합 대학의 교명에 대해, 권 총자은 "'경남'이 들어가는 교명이 필요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 '경상국립대학교'라는 교명은 국립대학설치령을 개정해야 하는데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경상대학교'라는 교명을 그대로 쓰자는 주장도 많다. 종합적으로 검토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권순기 총장은 9일 오후 경상대 박물관‧고문헌도서관 1층 기자회견장에서 취임 후 첫 공식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권 총장은 "경남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명문대학 '최고 경상대(The Best GNU)'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임기 동안 전 교직원이 혼연일체가 되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권 총장은 "우수 인재를 양성하는 글로컬(Glocal) 대학, 지역 협력을 선도하는 거점(Networked) 대학, 원칙과 소통이 살아 있는 통합(United)대학" 등 대학 경영 목표를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권 총장은 △교육 국제화 역량 인증대학, △4차 산업혁명 특성화, △혁신도시 연계 교육‧연구, △캠퍼스별 자율성 확대, △교직원과 학생 복지 향상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권 총장은 "국가 거점 대학으로서 기초학문분야 지원 확대, 지자체-지역혁신사업 총괄대학 역할 수행, 거점 국립대 육성사업 참여 등의 역할을 다하겠다"며 "이를 위해 교육과 연구 기자재를 확충하고, 연구ㆍ산학 행정 전문 서비스를 시행하겠다"고 했다.

또 경남과기대와 통합에 대해, 권 총장은 "통합의 상승 작용이 명확하고, 대학역량진단평가에서 최상위 성적을 낼 수 있는 방향으로 진행되어야 하며, 통합을 위한 재정 확충과 행정개혁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학생 친화적 시설 및 환경을 구축하고, 우수 교원을 확보하는 등 통합 대학으로서의 장점을 극대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권순기 총장은 취임 소감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천년고도 진주에서, 21세기 먹을거리를 책임지는 경상대를 만드는 꿈, 미국의 작은 도시 이타카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코넬대학이 탄생한 것처럼, 진주와 같은 작은 도시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명문대학을 만드는 꿈을 함께 이뤄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학생들을 위한 정책에 대해 권 초장은 "최소 비용으로 대학생활을 즐길 수 있게 24시 스터디카페, 헬스장, 학생식당, 교내 모빌리티 등 환경을 개선하고, 학습에 집중할 수 있게 장학금 제도 개선, 교양수업 교재 지원, 원스톱 행정서비스, 진로 캠프 등 아낌 없는 학생 지원이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권순기 총장은 "항상 열린 마음으로 구성원들과 소통하고 의견을 경청함으로써 경상대 가족들이 서로 협력하여 상생하는 여건을 만드는 총장이 되겠다"라고 했다.

권순기 총장은 지난 2월 19일 총장임용후보자 선출 선거에서 임용 1순위 후보자로 뽑혔고, 6월 2일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서 확정되었으며, 6월 4일 대통령이 임명했다.

취임식은 오는 15일 오후 2시 경상대 컨벤션센터 2층 대강당에서 열린다. 임기는 2024년 6월 6일까지 4년이다.
#경상대학교 #권순기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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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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