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에서 바다를 한눈에 바라 볼 수 있는 이곳

[삼척] 나릿골 언덕배기 작은미술관에 피어나는 미술 혼

등록 2020.07.13 10:57수정 2020.07.13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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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황소영 작가


인적 없던 삼척 정라항 '나릿골' 언덕 일원에 삼척시의 감성문화마을이 조성됐다. 이와 함께 지역 청년작가의 공모사업으로 들어선 '정라항 그리go 작은 미술관'이 마을의 대표적인 문화 사랑방으로 자리 잡고 있다.
 

ⓒ 사진 황소영 작가


나릿골의 명칭과 관련해선 몇 가지 설이 있다. 그중에서도 나루가 있는 마을, '나루골'에서 변형된 지명이라는 이야기가 널리 알려져 있다. 또 과거 뱃사람들이 쉬는 날이면 마을에 들어와 장을 퍼가는 일이 많았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그 장도둑을 내치던 일 때문에 '마을에 들어가면 난리가 난다'는 소문이 뱃사람 사이에서 퍼져 나갔다는 설명이다. 그래서 일명 '난리골'이 '나릿골'이 됐다는 추정이다. 나릿골 언덕에서 내려다 보이는 삼척 정라항은 일제강점기 무역항으로 정비된 곳이다. 
 

ⓒ 사진 황소영 작가


최근 이 나릿골에 주민과 지역 청년작가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예술창작활동이 펼쳐지고 있다. '바다 할매들의 난생 처음전', '입주작가 전시', '초대작가전', '예술창작학교' 등 마을주민 중심의 의미 있는 창작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골목길을 좋아하는 걷기 여행자가 많이 찾고 있다고 현지 주민들은 전한다.
 

ⓒ 사진 황소영 작가


작은미술관은 마을주민 예술창작활동과 전문가 참여 아트페어를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어촌마을 주민의 삶과 해양 문화를 알리고, 문화 사각지대를 해소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찾을 만한 감성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 사진 황소영 작가


현재 황소영 작가의 다섯 번째 개인전이 진행 중인 나릿골 작은미술관은 워낙 주변 풍광이 좋다. 마을 전체가 미술관이다. 주민들은 앞으로 청년작가와 마을주민 중심으로 지역 자원과 특성을 활용해 소박한 나릿골 문화를 발굴할 계획이라고 한다.


작은미술관을 운영하는 황소영 작가는 "해안을 품은 나릿골은 장소적 경쟁력을 가지고 있어 문화 소비 형태의 변화에 부응하는 장소가 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주변 여행 정보>
나릿골은 삼척버스터미널에서 택시로 약 10분 정도 소요된다. 관동팔경 제1루인 죽서루도 택시로 이동하면 약 15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애국가 첫 소절에 나오는 동해추암해변을 향하는 이사부(새천년해안도로)길은 드라이브 코스는 물론, 걷기 코스로도 일품이다. 나릿골 주변과 정라항은 저렴하고 푸짐하게 동해안의 싱싱한 횟감을 맛볼 수 있는 횟집들이 늘어서 있다. 
#삼척나릿골 #작은미술관 #마을문화의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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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종합방송프로덕션 대표, 동해케이블TV 아나운서, 2017~18년 GTI 국제무역 투자박람회 공연 총감독, 묵호등대마을 논골담길,송정막걸리축제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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