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돈암서원 김선의 원장 "매일 살아 숨 쉬는 서원 만들겠다"

11일 취임식과 고유제 열고, "서원 활성화 앞장서겠다" 다짐

등록 2020.07.13 09:31수정 2020.07.13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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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의 돈암서원 원장 11일 돈암서원 응도당에서 취임식을 가진 김선의 신임 원장이 서원 발전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서준석

"한국 예학의 종장 사계 김장생(1548~1631)선생을 기리는 돈암서원 원장 자리를 맡게 된 것을 매우 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선생의 학덕과 정신을 후손들에게 널리 알리고, 세계문화 유산에 빛나는 서원문화를 재조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11일 오전 11시 논산 돈암서원 원장에 취임한 김선의씨가 포부를 밝혔다.


김선의 원장은 "어린아이들부터 노인들까지 함께하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활발한 서원이 되어서 전 세계에 한국서원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돈암서원이 선두에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를 위해 지역 유림 어른들과 함께 제향을 충실히 하고, 강학과 출판을 열심히 해서 1년 365일 살아 숨 쉬는 돈암서원으로 만들겠다"고 취임사에서 다짐했다.

이날 돈암서원 응도당 열린 김선의 원장 취임식에는 이기채 충청남도 전교협의회장, 이찬주 논산시 유림협의회장 등 관내 유림과 임원 30여 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취임식은 이찬주 논산시 유림협의회장 축사, 전임 김건중 원장에 대한 감사패 수여, 논산시 희망마을 건설과 박종서 주무관과 문화예술과 한태일 학예연구사에게 유네스코 등재에 따른 감사패 수여 순으로 진행했다. 김선의 돈암서원 원장은 서원의 열악한 재정에 사비 1000만 원을 기탁했다.
 

김선의 돈암서원 원장과 임원들 김선의 돈암서원 원장이 취임식과 함께 숭례사에서 선현들에게 고유제를 지냈다 ⓒ 서준석

취임식 이후 김선의 원장은 사당인 숭례사에서 선현에게 알리는 고유제를 하며 원장으로서의 첫 일정을 진행했다. 돈암서원에서는 이날 시민과 관람객을 위한 간단한 체험행사도 마련해 전통문화를 알렸다.

김선의 돈암서원 원장은 서원 장의, (재)한국의 서원 통합보존관리단 이사로서 활동하며, 지난해 7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제43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돈암서원을 비롯한 '한국의 서원'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앞장서왔다.
 

김선의 돈암서원 원장 김선의 원장이 돈암서원 사당인 숭례사에서 고유제를 지내고 있다 ⓒ 서준석

또한 (사)기호문화유산활용진흥원 이사장과 (사)한국문화재활용단체연합회 회장으로서 다양한 문화재 활용사업을 주관하며, 문화재의 보존·정비 분야에 집중됐던 관심을 활용 분야까지 확산함으로써 문화재 대중화에 크게 기여한 공로로 문화유산보호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돈암서원은 조선 중기 유학자 사계 김장생 선생(1548∼1631)의 덕을 기리기 위해 1634년 사계의 제자와 지역 사림이 건립했으며, 조선 효종 10년(1659년) '돈암'이라는 현판을 하사했다.
 

돈암서원 응도당 보물 제1569호 돈암서원 응도당 전경 ⓒ 서준석

보물 제1569호 응도당을 비롯해 숭례사, 양성당, 장판각 등의 건물과 하마비, 송덕비 등이 남아 있으며, '황강실기', '사계유교', '상례비요' 등의 서적과 고종황제가 하사한 옥잔 등이 보존돼 있다.
 

고유제 축문 11일 돈암서원 숭례사에서 김선의 원장 취임에 따라 고유제를 지냈다. 사진은 축문. ⓒ 서준석

   

김선의 돈암서원 원장 김선의 돈암서원 원장이 숭례사에서 선현들에게 고유제를 지내고 있다 ⓒ 서준석

 
덧붙이는 글 논산시와 계룡시에서 발빠른 소식을 전하는 논산포커스에도 함께 게재합니다
#돈암서원 #김선의 돈암서원 원장 #논산시 #돈암서원 고유제 #돈암서원 원장 취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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