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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사과', 김해영 "당 고위공직자 불미스러운 일 없앨 대책 필요"

"민주당 차원의 깊은 성찰과 대책 필요"... 박주민·이형석도 "고소인 2차가해 멈춰야"

등록 2020.07.13 11:49수정 2020.07.13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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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가 누르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3일 오전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영결식에 참석한 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던 중 눈가를 누르고 있다. ⓒ 남소연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3일 박원순 서울시장 사망과 관련해 "수도 서울이 전혀 예상치 못하게 권한대행 체제로 돌입하게 됐다"라며 "당의 일원으로서 서울시민과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리겠다"라고 밝혔다. 지난 9일 박 시장 사망 이후 당 지도부 쪽에서 공식 사과 발언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 최고위원은 "향후 당 소속 고위공직자에게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당 차원의 깊은 성찰과 대책이 필요하다"라고도 주문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박 시장이 시민운동가와 행정가로서 헌신한 점을 누구도 부인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성폭력)피해 호소인에 대한 비난이나 2차 가해가 절대 있어선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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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영 "당 차원의 깊은 성찰과 대책 필요"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최고위원이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영결식이 열린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수도 서울이 전혀 예상치 못하게 권한대행 체제로 돌입하게 됐다"라며 "당의 일원으로서 서울시민과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리겠다"라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향후 당 소속 고위공직자에게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당 차원의 깊은 성찰과 대책이 필요하다"라고도 주문했다. ⓒ 남소연

 
박주민 최고위원도 "고소인에 대한 비난과 공격이 멈춰져야 한다"라며 "제가 아는 박 시장이라면 박 시장도 (고소인에 대한 2차 가해 중단을)간절히 원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석 최고위원도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을 고소인이 2차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무분별한 신상털이 등이 더 이상 나타나지 않도록 자제해줄 것을 촉구한다"라고 말했다.

앞서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박 시장을 성폭력 혐의로 고소한 비서에 대한 신상 털기가 횡행하는 등 2차 가해가 일어났다.
#박원순 #김해영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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