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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해외유입 코로나 확진 늘었지만... 사망 위중 환자는 없어

이정구 저출산보건복지실장 기자들과 간담회

등록 2020.07.14 18:03수정 2020.07.14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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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구 실장이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 이재환

 
충남은 현재 코로나 환자 발생률이 높지 않은 상태다. 코로나19 대응에 있어서는 충남도가 비교적 선방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최근 내외국인을 포함한 해외 유입자로 인한 확진자가 늘면서 주의가 요구 되고 있는 상황이다.

충남도에 따르면 14일 현재 충남도내 코로나 확진자는 185명으로 기록됐다. 이중 치료를 받고 격리해제 된 인원은 167명이다. 현재 남아 있는 확진 환자 18명이 격리되어 치료를 받고 있다. 이중 13명은 경증이고, 5명은 무증상으로 위중한 환자는 없다.

코로나19와 관련해 이정구 충남도 저출산보건복지실장은 14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충남은 타시도와 달리 요양병원 등을 통한 집단감염이 발생하지 않아 상대적으로 고령 환자의 숫자가 적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충남도 내에는 사망자나 위중한 환자가 없다"면서도 "최근 해외 유입자들의 감염이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충남도에 따르면 국적에 관계없이 집계된 해외 유입 관련 확진자는 내국인을 포함해 총 27명이다. 이중 카자흐스탄 8명, 미국과 영국 5명으로 집계됐다. 실제로 지난 7일 충남 당진시에서는 카자흐스탄에서 입국한 3명의 해외입국자가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

위험 국가 입국자들 '코로나19 음성 확인서' 제출해야 입국 가능

이와 관련해 이 실장은 "이달 초 중앙정부와 회의 때 위험국가에서 입국할 때는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반드시 받고 입국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건의했다"며 "중앙정부도 지난 13일부터 위험국가로 지정된 국가에서 들어오는 입국자들에게는 음성확인서를 제출해야 입국이 가능하도록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이 실장은 코로나 19 '중간 점검 차원'에서 코로나19 충남 확진자와 관련된 통계도 일부 공개했다. 충남에서는 활동이 왕성한 40대 감염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충남 확진자 185명 중 40대가 54명을 차지했다. 이에 비해 9세 이하의 어린 확진자는 7명, 70대 이상의 고령 확진자는 8명으로 낮은 비율을 차지했다.

분야별로는 줌바댄스(피트니스) 관련 확진자가 103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55.7%를 차지했다. 이어 은혜의강교회, 부여 규암성결교회, 신천지 등 종교 관련 확진자도 11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5.9%를 차지했다.

충남 40대 확진자 가장 많아, 최연소-최고령 확진자는 1세, 81세

충남의 최장기 입원자는 64일 입원한 61세 여성이 기록했다. 또, 최연소 확진자는 엄마로부터 감염된 1살짜리 여아였다. 아이는 입원한 지 17일 만에 퇴원했다. 최고령 환자는 두 명의 81세 환자다. 1명은 입원 후 7일 만에 퇴원했고, 논산의 81세 환자는 현재 입원 치료 중이다.

충남도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이 끝난 이후에도 노인주간 보호센터와 요양원, 요양병원, 정신병원 등을 대상으로 운영제한 행정명령을 발동해 대응했다. 충남도는 이 같은 선제적 대응으로 요양병원 발 확진자가 억제됐다고 자체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코로나19는 끝나지 않았다. 지난 5월 24일부로 집단 감염 위험 시설에 대한 전면적인 집합금지 명령이나 대인접촉 금지 명령이 해제된 상태이다. 자칫 사회적 거리 두기가 느슨해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충남도는 집합을 전면 금지하는 집합금지 명령 대신 공연장과 장례식장 등 일부 다중 이용 시설에 대해 집합 제한 명령을 내렸다. 집합 제한 명령은 발열 체크와 손소독, 마스크 이용 등 코로나19 대응 수칙을 지키는 선에서 모임(집합)을 허용하는 것을 뜻한다.

실제로 충남도는 현재 택시와 같은 대중교통에 합승금지 제한 명령을 유지하고 있다. 또 장례식장과 공연장 등 다중 이용시설에 대해서는 해제 시까지 집합 제한 명령 상태다.

이와 관련해 이정구 실장은 "충남도는 생활방역대책본부를 구성하고, 논의한 안건들을 도 방역 정책으로 실현하거나 중앙 정부에 건의하는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 왔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과제를 계속 발굴해 '일상화 방역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충남 코로나 19 #충남 코로나19 현재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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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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