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 문재인 대통령. 사진은 지난해 10월 22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하고 있는 모습. ⓒ 남소연
문재인 대통령이 내일(16일) 개원연설에 나선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5일 오후 "문 대통령이 16일 오후 2시에 열리는 국회 개원식에서 개원연설을 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당초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 이후 첫 일정으로 16일 그린 뉴딜 현장을 방문할 계획이었다"라며 "하지만 국가프로젝트로 추진하는 한국판 뉴딜의 성공을 위해선 국회의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해 그린 뉴딜 현장 방문 일정까지 연기하고 국회 개원식을 축하하러 가기로 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당초 6월 29일쯤 국회에서 한국판 뉴딜 개요를 먼저 설명하고 국민보고대회를 할 계획이었지만 우여곡절 끝에 순서가 뒤바뀌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전날(15일)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를 열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987년 이후 선출된 역대 대통령 가운데 가장 늦게 개원연설을 한 대통령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이전까지 역대 대통령 가운데 가장 늦게 개원연설을 한 이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었다. 이 전 대통령은 18대 국회의 원구성 협상이 늦어지면서 지난 2008년 7월 11일에서야 개원연설에 나섰다.
강 대변인은 "국회 임기시작 48일 만에, '1987년 헌법체제에서 최장 지각 개원'이라는 언론보도가 나오는 상황이라 국회를 향한 문 대통령의 발걸음이 가벼울 수만은 없다"라며 "개원연설을 아홉 번째 고쳐쓰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개원연설 내용과 관련,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마지막으로) 고쳐쓰고 있는 중이라 분량은 정확히 알기 어려운데 30분 분량으로 알고 있다"라며 "한국판 뉴딜에 관한 내용이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개원연설에서 코로나19로 인한 국난 극복 의지를 강조하고, 한국판 뉴딜 등을 비중있게 설명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주말 반납하고 썼는데..." 사장 위기 처한 문 대통령 '개원연설문'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