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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코로나192771화

부산항 입항 러시아 원양어선서 선원 3명 확진

항만노동자들도 20여 명 승선 작업, 국립부산검역소 접촉자 파악 중

등록 2020.07.16 11:57수정 2020.07.16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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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에서 계속 확진자가 나오자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국립부산검역소의 모습. ⓒ 김보성


부산항으로 입항한 러시아 선박에서 또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달 26일 부산 감천항으로 입항한 R(825t)호 선원 7명이 하선 신청을 하는 과정에서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4명은 음성이다.

김인기 국립부산검역소 소장은 16일 <오마이뉴스>와 한 전화통화에서 "R호가 지난달 26일 감천항에 배 수리를 위해 입항했고, 선원 3명이 양성으로 나타났다"며 "승선검역이 이루어진 선박이지만, 확진자들은 무증상이어서 전수검사가 이루어진 하선 과정에서 확진이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항운노조에 따르면, 항만 노동자 일부도 R호에 승선해 작업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역당국은 접촉자를 파악하는 등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항운노조 관계자는 "승선검역에서 문제가 없다고 해서 지난 3일 20여 명의 조합원이 배에 올랐다"며 "현재 별다른 증상은 없지만, 불안한 분위기"라고 전했다.

R호의 확진자 3명을 포함한 선원 29명은 선내에 격리 중이다. 검역소는 부산시와 협의를 통해 확진 선원을 부산의료원으로 이송해 치료를 받게 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환자 등에 대해 검역소와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항에 입항하는 외국 선박의 코로나19 확진자는 계속해서 증가 추세다. 지난달 22일 러 선적 선박인 아이스스크림호·아이스크리스탈호에서 19명이 확진자가 나왔고, 지난 14일에는 투발루 선적 선박에서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비상' 대응에 나선 검역당국은 지난 6일부터 고위험 발생국가 등 134개국을 대상으로 승선검역을 강화했다.  
#러시아 #코로나19 #부산항 감천항 #국립부산검역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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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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