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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관석 "이재용 기소 여부... 검찰 의지와 능력, 시험대에"

민주당 지도부도 수사심의위 비판... “이번에도 의혹해소 안 되면 국민들, 의구심 가질 것”

등록 2020.07.16 12:22수정 2020.07.16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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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맞댄 조정식-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정책위의장(왼쪽)과 윤관석 정책위 수석부의장이 1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귓속말을 하고 있다. ⓒ 남소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불법승계의혹과 관련해 민주당 지도부에서도 검찰의 기소를 지지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이재용 부회장 사건을 언급하며 "유전무죄, 무전유죄 행태를 반복하지 말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앞서 이 부회장은 검찰 수사가 부당하다며 외부 위원들로 이뤄진 수사심의위원회 판단을 구했고, 수사심의위는 지난 6월 26일 '수사중단, 불기소' 권고를 냈다(관련 기사 : 결국 '이재용 전략' 성공... 심의위 '수사중단·불기소'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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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8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뇌물공여, 특정경제가중처벌법(횡령),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위증) 위반 혐의에 대해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구속영장 청구 기각에 이어 또다시 악재를 만난 수사팀은 현재까지 이재용 부회장 기소 여부를 두고 최종 결론을 내지 못한 상태다. 민주당 내에서는 '삼성 저격수' 박용진 의원이 검찰을 공개 지지하고, 노웅래 의원 역시 수사심의위 권고가 불공정하다고 비판한 적 있다. 하지만 지도부는 별다른 의견을 내지 않은 채 수사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

이날 윤 수석부의장은 검찰 수사심의위 결정을 공개 비판하며 검찰에 힘을 실어줬다. 그는 "수사심의위 결정에 많은 국민들은 '돈이 있으면 재판도, 수사도 없다는 걸 해소해야 한다'는 의지를 가졌다"라며 "검찰의 의지와 능력이 시험대에 있다"고 말했다.

윤 수석부의장은 또 "(검찰이) 연이은 새로운 변수를 극복하고 삼성 합병승계의혹을 해결할지 전국민이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라며 이 부회장 기소를 촉구했다. 그는 "이번에도 의혹이 해소되지 않으면 검찰의 수사원칙과 존립에 대해 국민들은 강한 의구심을 가질 것"이라며 "우리 당도 지켜보며 국민적 의혹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재용 #윤관석 #검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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