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달아 발생한 폭발 사고... '화학사고 대비' 위한 토론회 개최

충남 건생사 주최, 민간·행정·기업과 함께하는 '소통의 장' 마련

등록 2020.07.18 11:21수정 2020.07.19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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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효성 있는 화학사고 지역대비체계 구축과 발암물질 배출저감제도 시행을 위한 토론회 포스터 ⓒ 충남 건생사

 
지난해 한화토탈 유증기 사고 이후 올해에도 롯데케미칼과 엘지화학에서 폭발사고가 연달아 터지면서 대산 석유화학산단의 안전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서산지역 노동자와 주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한 노력이 절실한 상황에서 실효성 있는 화학사고 지역대비체계 구축과 발암물질 배출저감제도 시행을 위한 토론회가 준비돼 눈길을 끌고 있다.

충남 건강과생명을지키는사람들(대표 신현웅)에 따르면 오는 28일 3시부터 서산시청에서 2020년 서산시 화학사고 지역대비체계 구축 사업을 소개하고, 각계각층의 의견을 들어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토론회가 열린다.

현재 서산시는 환경부가 진행해온 '화학사고 지역대비체계 구축사업'에 선정, 지난 6월 9일 환경부, 서산시, 시민사회가 준비모임을 진행했으며 사업단을 구성해 오는  22일 1차 회의를 앞둔 상황이다.

또한 지난해 말부터 시행된 화학물질관리법 배출저감제도 의무화제도에 따라 서산시는 1급 발암물질 등 9종을 사용하는 사업주가 10월 30일까지 배출저감계획서를 제출하고 이행의무를 잘 지키고 있는지 사업장을 방문해 조사해야 한다.

발암물질 배출저감제도의 실효성 있는 정착을 위한 지자체, 기업체, 노동시민사회단체의 역할을 모색하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토론회는 충남 건강과생명을지키는사람들이 주최하고 서산시청, 화학섬유연맹 세종충남본부가 후원한다.

토론회에서는 ▲ 서산시 화학사고 지역대비체계 구축 사업(이근탁 환경부 지역대비체계 구축사업단) ▲ 미국 사례로 본 배출저감제도 실행방안(조준희 노동환경건강연구소 화학물질센터) 등 2가지 발제와 ▲ 기업의 역할(대산산단 사업장) ▲ 정부의 역할(환경부 서산화학방제센터) ▲ 지자체의 역할(서산시청) ▲ 시민사회의 역할(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 ▲ 노동조합의 역할(민주노총 화학섬유연맹) 등에 대한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신현웅 대표는 "화학물질관리법 배출저감제도가 화학물질 안전관리에 있어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제도이긴 하나 아직 실효성 있는 제도시행을 위한 준비가 미흡한 상황"이라며 "서산시와 충남건생지사가 준비한 '실효성 있는 화학사고 지역대비체계 구축과 배출저감제도 시행을 위한 토론회'가 각계각층의 공감과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충청뉴스라인에도 실립니다.
#화학사고 #서산시 #충남건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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