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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검사장 발언, 누락됐나...검찰-채널A 기자 '공방'

서울중앙지검 "취지 언급 일부 누락" 증거자료 언급... 이동재 기자 쪽 "의도적 누락 없다"

등록 2020.07.21 15:30수정 2020.07.2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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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만난 윤석열·한동훈 윤석열 검찰총장이 2월 13일 오후 부산고등·지방 검찰청을 찾아 한동훈 부산고검 차장검사와 악수를 하고 있다. 윤 총장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던 한 차장검사는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시절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족 비리 수사 등을 지휘하다 부산고검으로 인사 이동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취임 후 첫 지방검찰청을 격려 방문했다 ⓒ 연합뉴스


검찰 검언유착 의혹 사건 수사팀은 21일 이동재 전 채널A 기자 쪽이 공개한 이 기자-한동훈 검사장 녹취록을 두고 한 검사장의 일부 언급이 누락됐다고 밝혔다.

이 기자 쪽은 이날 20분 분량의 2월 13일 녹취록 전문을 공개했다. 이날 이 기자는 후배 백아무개 기자와 함께 부산을 방문해, 당시 부산고등검찰청 차장검사였던 한동훈 검사장을 만났다.

- 관련 기사
이동재 측, 녹취록 공개했는데... 한동훈 "그건 해볼만 하지" 발언 (http://omn.kr/1od8d )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이날 오후 입장을 내고 "수사팀과 다른 별도의 주체가 녹취한 자료로서, 일응(일단) 해당 일자 녹취록 전문은 맞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은 "다만, 사안과 관련성 있는 내용 중 일부 대화가 축약되거나, 기자들의 취재 계획에 동조하는 취지의 언급이 일부 누락되는 등 그 표현과 맥락이 정확하게 녹취되지 않은 부분이 있다"라고 지적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이 기자와 한동훈 검사장의 공모를 밝혀줄 추가적인 증거자료가 있다고 강조했다. "규정상 증거자료의 내용을 미리 공개하기는 어려우나, 앞으로 열릴 검찰수사심의위원회 절차와 수사 및 재판에서 구체적으로 밝힐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범죄혐의 유무는 특정 녹취록만이 아니라, 지금까지 확보되었거나 앞으로 수집될 다양한 증거자료들을 종합하여 판단함이 상당하다"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에 이 기자 변호인 주진우 변호사는 서울중앙지검 입장을 반박했다. 주 변호사는 이날 취재진에 "의도적으로 누락 축약한 부분이 전혀 없고, 의미 있는 내용이라면 영장에 나왔을 것인데 오늘 공개된 내용이 전부"라고 밝혔다.  
#이동재-한동훈 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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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법조팀 기자입니다. 제가 쓰는 한 문장 한 문장이 우리 사회를 행복하게 만드는 데에 필요한 소중한 밑거름이 되기를 바랍니다. 댓글이나 페이스북 등으로 소통하고자 합니다.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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