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보 처리방안 가로막는 조명래 장관 사퇴하라"

마창진환경운동연합, 낙동강유역환경청 앞 기자회견 열어

등록 2020.07.24 14:19수정 2020.07.24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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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이 7월 24일 환경부 산하 낙동강유역환경청 마당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 윤성효

 
"독조라떼에 유충까지 불안해서 못살겠다. 수돗물 원수 수질개선의 지름길 지금 당장 낙동강 수문개방하라.

영남주민의 식수원 낙동강 자연성회복을 위한 보처리방안 하루빨리 시행하라. 낙동강수문개방과 보처리방안 가로막고 있는 조명래장관 사퇴하라."

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이 24일 환경부 산하 낙동강유역환경청 마당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촉구했다.

이들은 "낙동강의 경우 녹조로 인하여 오염물질이 심각한 상황으로 정수과정 전 단계에서 제대로 처리되지 못할 경우 정수과정 최종단계인 활성탄 여과지에서 오염물질 집적에 영향을 줄 수 밖에 없어 활성탄여과지가 유충들이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이 될 수 밖에 없다"고 했다.

이들은 "이번 수돗물 유충사태로 정부는 수돗물 관리는 지자체에 맡기고 수돗물 원수인 낙동강 수질개선에 전력을 투여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런데 환경부장관은 낙동강 수질개선을 위한 수문개방과 보처리방안 마련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안이한 발언을 스스럼없이 하였다"고 덧붙였다.

마창진환경연합은 "환경부는 지난 2019년 2월 금강과 영산강의 보 처리방안을 제시했다"며 "그 후 1년 6개월이 지난 지금 낙동강과 한강의 보처리방안을 마련해야 함에도 아무런 움직임이 없다"고 했다.


이어 "왜 보 처리방안을 마련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먼저 보를 개방해서 데이터를 확보해야 한다고 말하고, 그럼 빨리 보를 개방하라는 주문에 현실적으로 보 개방이 어렵다고 답을 한다"며 "어불성설이다. 태만이며 의지박약이며 공무원의 직분을 망각한 것이다. 그래서 환경부장관을 사퇴하라고 하는 것이다"고 했다.

환경부에 대해, 이들은 "4대강 수문개방과 보처리방안은 대통령의 업무지시로 장관의 의지에 따라 전 부처의 협력을 요구할 수 있는 권한도 가졌다"며 "그런데 지난해 예산까지 확보된 양수시설개선사업을 완수하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이는 대통령공약 이행에 대한 의지부족으로 막강한 권한을 행사도 못하는 무능력을 드러낸 것이다. 그래서 환경부장관 사퇴하라고 하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최근 조명래 장관은 "4대강 재자연화는 서두르지 않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마창진환경연합은 "조명래 장관은 영남주민 1300만명의 식수원 낙동강 녹조라떼를 방치하고도 환경부장관직을 유지할 생각말라. 이것은 환경부장관의 직무유기다"고 했다.

이들은 "조명래 장관은 대통령의 공약 낙동강수문개방과 보처리방안 마련을 남 핑계 대고 못한다고 하지말라. 그것은 국가물관리일원화 시대의 환경부장관으로서 무능력과 자격미달을 스스로 드러내는 것"이라고 했다.

마창진환경연합은 "조명래장관은 더 이상 영남주민과 낙동강 뭇생명들을 죽음으로 몰지 말고 사퇴하라", "대통령의 공약 낙동강수문개방과 보처리방안을 힘있게 추진할 인사가 장관직을 수행할 수 있도록 자리를 비워라"고 촉구했다.
#낙동강 #환경부 #마창진환경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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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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