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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미 철통동맹은 아시아·세계의 평화·안정에 필수"

한국전 참전용사 정전기념일 포고문... 대북 메시지는 없어

등록 2020.07.27 06:34수정 2020.07.27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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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연합뉴스

 
(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미의 철통같은 동맹이 아시아와 세계의 평화와 안정에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26일(현지시간) 백악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6·25전쟁 정전일인 27일을 한국전쟁 참전용사 정전기념일로 기리는 포고문을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포고문에서 "한때 전쟁으로 폐허가 됐던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활기 있고 역동적이고 경제적으로 번영하는 민주주의 국가이자 우리의 가장 강력한 동맹 중 하나"라며 "우리의 군은 한국군과 나란히 자랑스럽게 계속 복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쟁에서 구축되고 우정의 깊은 연대와 자유에 대한 공동의 사랑으로 강화된 이 철통같은 동맹은 아시아와 세계의 평화와 안정에 필수"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전쟁이 발발했을 때 나라의 부름에 응해 희생한 미국의 군인들이 공산주의의 공격을 막아내고 한국인의 자유와 존엄을 회복시켰다고 치하했다.

또 장진호와 지평리, 부산 등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지역을 차례로 거론하면서 부상과 사망, 실종을 감수한 미군의 용기를 치켜세우고 한국전쟁에서 3만6천명의 사망자와 10만3천명의 부상자, 8천명의 실종자가 나온 사실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년간 한국전쟁 참전용사 정전기념일 포고문을 발표하면서 대북 메시지를 넣었지만 이번에는 없었다. 북미협상이 장기간 교착하는 상황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포고문에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같은 해 6월 말 판문점에서 회동한 일을 거론하며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에 원동력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2018년에는 같은 해 6월 싱가포르에서 있었던 첫 북미정상회담이 미래에 대한 새로운 희망을 줬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트럼프 #한미동맹 #주한미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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