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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최측근' 오브라이언 국가안보보좌관 코로나19 확진

백악관 NSC 수장... 코로나19 감염된 미 최고위급 당국자

등록 2020.07.28 07:07수정 2020.07.28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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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코로나19 감염을 보도하는 AP통신 갈무리. ⓒ AP

 
미국 백악관의 로버트 오브라이언 국가안보보좌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다.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각) 백악관은 성명을 내고 "오브라이언 보좌관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라며 "경미한 증상을 나타내고 있으며, 격리되어 안전한 곳에서 근무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나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코로나19에 노출됐을 가능성은 없다"라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의 업무는 중단 없이 계속된다"라고 강조했다.

백악관은 이날 미국 언론이 오브라이언 보좌관이 코로나19에 감염되어 지난주 후반부터 백악관에 출근하지 않고 원격으로 업무를 지시하고 있다고 보도하자 뒤늦게 오브라이언 보좌관의 확진 판정을 발표했다.

그러나 오브라이언 보좌관이 어떤 경로를 통해 코로나19에 감염됐고, 트럼프 대통령과 마지막으로 언제 접촉했는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의 집무실은 대통령, 부통령 집무실과 함께 백악관 웨스트윙에 있으며, 미국 정부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 일원이기도 하다. AP통신은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지금까지 코로나19에 감염된 미국 정부의 최고위급(the highest-ranking) 당국자"라고 설명했다.

지난 5월 부통령실의 케이트 밀러 대변인과 트럼프 대통령을 수행하는 군인 등이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으나,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미국 국가안보를 총괄하는 오브라이언 보좌관까지 감염되면서 백악관 내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 육군 사령부 소령이자 변호사 출신인 오브라이언은 트럼프 대통령의 인질 문제 담당 특사로 활동하다가 지난해 9월 존 볼턴 보좌관의 후임으로 발탁된 인물이다.

CNN은 "오브라이언 보좌관이 최근 백악관과 비밀경호국 직원, 기자들과 함께 유럽 순방을 다녀왔다"라며 "그는 순방 기간에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지도 않았고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았다"라고 지적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코로나19 리소스 센터 집계에 따르면 한국시각 27일 오후 11시 기준으로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423만8천500명이고, 사망자는 14만6천968명이다. 
#코로나19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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