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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의회, 운영위원장 윤종명-예결위원장 채계순

제8대 의회 후반기 원구성, 파행 거듭하다 한 달 만에 마무리... 자리나눠 먹기 비판 자처

등록 2020.07.28 09:47수정 2020.07.28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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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대 대전시의회 후반기 운영위원장으로 선출된 윤종명 의원과 예산결산특별위원장으로 선출된 채계순 의원(오른쪽) ⓒ 대전시의회

 
대전시의회가 제8대 의회 후반기 운영위원장과 예결위원장을 선출하면서 원구성을 모두 마무리했다. 민주당 소속 의원들끼리 자리다툼으로 파행을 거듭하다가 후반기 시작 한 달이 다되어야 겨우 마무리한 것.

대전시의회는 지난 27일 제252회 임시회 3차 본회의를 열어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과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을 선임하고, 투표를 통해 운영위원장을 선출했다.

운영위원장에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윤종명(동구3) 의원이 단독 출마해 찬성 15표, 무효 7표로 당선됐다.

또한 예결위원으로는 더불어민주당 채계순, 정기현, 이종호, 조성칠, 홍종원, 이광복, 오광영, 손희역, 우승호 의원 등 모두 9명을 선임했다. 이들은 오는 2021년 6월 30일까지 특위활동을 하게 된다.

이어 이날 오후에는 제1차 예결위 회의를 열고, 위원장에 채계순(비례), 부위원장에 정기현 의원(유성3)을 각각 선출했다.

예결위원장으로 선임된 채계순 의원은 "대전시와 대전시 교육청의 재정운영 전반에 대한 종합적인 심사를 통해 문제점을 개선하고, 재정운용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시민의 대표기관으로서 집행기관에 대한 견제와 감시기능을 충실히 이행하여 소중한 시민의 혈세가 낭비되지 않도록 건전재정 확보에 역점을 두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로써 제8대 대전시의회 후반기 원구성이 모두 마무리됐다. 대전시의회는 22석 중 21석을 차지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전반기 원구성 과정에서 약속한 '합의사항(전반기 의장은 김종천, 후반기 의장은 권중순, 전반기 보직자 후반기 무보직)'을 지킬 것인지를 두고 반반으로 나뉘어 갈등을 빚으면서 '파행'을 거듭했다.


특히, 민주당의원들은 의원 총회에서 투표를 통해 권중순 의원을 의장 후보로 내정해 놓고도 본회의 투표에서 3번씩이나 권 의원 당선을 무산시킨 바 있다. 이 과정에서 권 의원이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가 다시 번복하고 4번째 투표 만에 의장에 당선됐고, '합의이행'을 주장하며 일부 의원들은 1주일 동안 의회 로비에서 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의장과 부의장 선출로 원만한 원구성이 진행되나 싶었으나, 상임위원회 배정과 상임위원장 선출을 놓고 또 다시 갈라진 대전시의원들은 다시 1주일 이상 의회를 '파행'으로 몰고 갔고, 언론과 시민단체 등의 따가운 비난을 받아야만 했다.

뒤늦게 최종 합의를 통해 상임위원장 선출과 특위 위원장 선출을 마치면서 원구성을 마무리했으나, 산적한 현안 처리를 미뤄둔 채 '자리다툼'만 한다는 비난을 받아야만 했다. 또한 이 과정에서 시의원들을 공천해 놓고도, 갈등을 중재하지 못하고 '파행'을 바라보기만 했던 민주당대전시당도 함께 비난을 받았다.
#대전시의회 #윤종명 #채계순 #파행 #원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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