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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외국인, '전원 입국' 완료... 라자레바·켈시 곧 합류

루소·디우프·러츠, 28일 일제히 입국... 각 구단 '완전체 훈련' 기대

20.07.28 18:03최종업데이트20.07.28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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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우프(KGC인삼공사·왼쪽)-러츠(GS칼텍스)... 2019-2020시즌 V리그 경기 모습 ⓒ 박진철 기자

 
여자 프로배구 외국인 선수들이 전원 '한국 입국'을 완료했다. 

여자 프로배구 6개 구단의 외국인 선수 중 IBK기업은행 안나 라자레바(1997년생·190cm·러시아), 한국도로공사 켈시 페인(1995년·191cm·미국)은 지난 16일에 이미 입국했다. 두 선수는 입국 당시 코로나19 검진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고, 현재 자가 격리 중이다. 

흥국생명 루시아(1991년·195cm·아르헨티나)는 2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흥국생명 구단은 28일 언론 보도자료를 통해 "입국 당일 방역택시를 이용해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 루시아는 28일 음성 판정을 통보 받고, 구단에서 마련한 용인시 소재 사택에서 2주간의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루시아는 입국 직후 "스페인 마드리드, 카타르 도하를 거쳐 60시간 만에 한국에 도착했는데, 선수들의 응원 메시지와 꽃다발 등 선물을 보고 피곤이 사라졌다. 자가 격리를 잘 마치고 보고 싶었던 선수들과 스태프들을 만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대건설 루소(1991년·187cm·벨기에), KGC인삼공사 디우프(1993년·202cm·이탈리아), GS칼텍스 러츠(1994년·206cm·미국)도 28일에 모두 입국했다.

루소는 이날 오전에 입국해 곧바로 선별진료소로 가서 코로나19 검진을 받았다. 결과는 곧 나올 예정이다. 디우프도 이날 오후 3시, 러츠는 오후 4시에 각각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로써 여자배구 6개 프로구단의 외국인 선수가 전원 28일까지 입국을 완료했다. 당초 6개 프로구단 관계자들이 예상한 대로 모두 '7월 말 안에 입국'을 완료하게 됐다(관련기사 : 여자배구 외국인 '입국 시작'... 구단들 "제발 무사히" 긴장).

구단들 '7월 말 안에 입국' 총력... 8월 KOVO컵, 첫 선 보일까
 

켈시 페인(한국도로공사·왼쪽)-안나 라자레바(IBK기업은행) ⓒ 유럽배구연맹

 
올해는 남녀 외국인 선수의 입국 시기가 지난해보다 빨라졌다. 코로나19 사태로 팀에 바로 합류하지 못하고 2주간 자가 격리를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남녀 외국인 선수의 입국 가능 시기는 8월 1일부터였다. 그러나 올해는 남자배구 프로구단들의 경우 입국 가능 날짜를 7월 1일부터로 결정했다. 여자배구 프로구단들은 7월 15일부터로 확정했다. 

구단 관계자들은 그동안 외국인 선수의 빠른 입국을 위해 총력을 쏟았다. 그 과정에서 외국인 선수가 출국하는 국가에서 코로나19 사태로 비자 발급 절차가 지연되거나, 항공편 구하기가 쉽지 않아 애를 태우기도 했다. 구단 입장에선 외국인 선수가 하루라도 빨리 입국하는 게 최상책이다. 그래야 구단이 보다 잘 대응할 수 있고, 설사 입국 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이 나오더라도 팀 합류 시기를 그만큼 앞당길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여자배구 외국인 선수 중 가장 먼저 입국한 라자레바와 켈시 페인은 벌써 자가 격리 기간도 거의 끝나고, 조만간 팀 훈련 합류를 앞두고 있다.

라자레바와 켈시 페인은 오는 30일 오후 12시(정오)를 기점으로 자가 격리에서 공식 해제된다. 그 이후부터는 일반인과 똑같은 생활이 가능하다.

IBK기업은행과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28일 기자와 전화 통화에서 "자가 격리가 해제되면 구단 관계자들과 간단한 상견례를 하고, 31일부터 팀 훈련에 합류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27~28일에 입국한 루시아, 루소, 디우프, 러츠는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진을 받고, 그 결과를 토대로 2주간 자가 격리에 돌입한다.

여자배구 외국인 선수들이 오는 8월 30일부터 9월 5일까지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리는 '2020 KOVO컵 여자 프로배구 대회'에서 선을 보일지 주목된다. 외국인 선수의 KOVO 컵 대회 출전과 관련해 현재 대한민국배구협회와 한국배구연맹(KOVO)이 논의 중에 있다. 조만간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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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김연경 외국인 KOVO컵 V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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