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듣기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안 끝났다? 대구경북 시도지사 호소문 발표

군위군에 민간공항 터미널과 대구시 편입 등 인센티브 제공 합의서 공개

등록 2020.07.29 18:46수정 2020.07.29 20:10
1
원고료로 응원
a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을 대신해 참석한 김진상 대구시 통합신공항 추진단장은 29일 오후 5시30분 경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신공항 이전지 결정을 위해 군위군에 인센티브 제공에 대한 합의문을 공개했다. ⓒ 조정훈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이전지 결정이 무산될 위기에 처한 가운데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이 사업을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며 군위군에 제시한 인센티브를 반드시 지키겠다는 합의문을 발표했다.

이 지사와 권 시장을 대신해 나온 김진상 대구통합신공항추진본부장은 29일 오후 경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군위군에 공동후보지 유치신청을 위한 호소문을 발표하고 인센티브 합의문을 배부했다.

이들은 호소문을 통해 "대구경북의 미래가 걸린 지금 저희 두 사람은 절박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다시 섰다"며 "통합신공항 건설은 수십 년간의 경기침체와 코로나19로 무너진 지역의 경제를 단번에 일으켜 세워줄 역사적 큰 희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군위와 대구경북의 발전을 위해 군수와 군민들께서 꿈꾸고 열망하던 도약의 기회를 놓쳐선 안 된다"며 "시도민들의 간절한 염원의 불씨가 꺼지지 않도록 현명한 선택을 해달라"고 간절히 호소했다.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장상수 대구시의장, 고우현 경북도의장, 곽상도 미래통합당 대구시당위원장, 이만희 미래통합당 경북도당위원장이 함께 서명한 공동합의문에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사업을 반드시 성공시키기 위해 관련 법적 절차와 이전부지선정위원회의 결정을 따른다"고 합의했다.

이들은 합의문에서 민간공항 터미널과 공항진입로(공항IC 등 포함), 군 영외관사를 군위군에 배치하고 공항신도시(배후산단 등)는 공항이전사업 종료 시까지 군위군에 330만㎡, 의성군에 330만㎡를 각각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대구경북공무원연수시설을 군위군에 건립하고 군위군 관통도로(동군위IC~공항, 25km)를 공항이전사업 종료시까지 건설하는 한편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오늘 국방부장관과 김영만 군위군수의 면담이 끝난 후 국방부장관과 2차례 전화통화를 했다"며 "국방부는 우리가 합의하면 인정하겠다고 말했다. 영외관사도 국방부가 먼저 제안한 내용"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군위군이 우보와 소보를 놓고 투표했는데 소보로 변경하려면 군수도 부담이 있을 것"이라며 "우보는 탈락했으니 소보로 신청하는 것을 군민들에게 물어보는 것이 후유증도 적고 군수도 부담이 적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방부가 주민투표를 요청했으니 군위군수가 어떤 방법으로 할지 알아서 할 것"이라며 "군위군이 31일까지 신청을 안한다는 것은 지금 상상하기도 싫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방부는 오는 31일 '대구 군 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를 열고 군위군이 이날까지 공동후보지인 소보(군위 소보·의성 비안)에 대해 유치신청을 하면 이전부지로 확정하고 군위군의 신청이 없으면 대구공항 이전부지 선정작업은 무산된다.

앞서 이날 오전 정경두 국방부장관과 김영만 군위군수가 만나 타협점을 모색했으나 공동후보지에 대한 투표 제안에 군위군수가 곧바로 거절하면서 군공항 이전 사업은 무산될 위기에 처해 있다.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이철우 #권영진 #군위군 #인센티브
댓글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대구주재. 오늘도 의미있고 즐거운 하루를 희망합니다. <오마이뉴스>의 10만인클럽 회원이 되어 주세요.

AD

AD

AD

인기기사

  1. 1 검찰 급했나...'휴대폰 통째 저장', 엉터리 보도자료 배포
  2. 2 "그래서 부끄러웠습니다"... 이런 대자보가 대학가에 나붙고 있다
  3. 3 [단독] 김건희 일가 부동산 재산만 '최소' 253억4873만 원
  4. 4 재판부 질문에 당황한 군인...해병대 수사외압 사건의 퍼즐
  5. 5 [동작을] '이재명' 옆에 선 류삼영 - '윤석열·한동훈' 가린 나경원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