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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또 최고치... 지자체 "못 참겠다"

신규 확진자 1500명 넘어... 독자적 긴급사태 선언 잇따라

등록 2020.08.01 11:13수정 2020.08.01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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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7월 31일 전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발생 현황을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 NHK

 
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 NHK에 따르면 31일 일본 전역에서 하루 동안 1579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오면서 발병 이후 가장 많았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도 3만7100명(주일미군 확진자 제외)으로 늘었다.

그럼에도 일본 정부가 경제 활성화를 이유로 긴급사태를 발령하지 않으면서 감염이 확산하는 일부 지역들이 독자적인 긴급 사태를 발령하고 나섰다.

이날 71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면서 5일 연속 최고치를 갈아치운 일본 최남단 오키나와현은 8월 1일부터 15일까지 독자적인 긴급사태를 발령하고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해달라고 촉구했다.

다마키 데니 오키나와현 지사는 기자회견에서 "중대한 국면을 맞아 더 이상의 확산을 막기 위해 긴급 사태를 발령했다"라며 "(확진자 급증으로 인한) 의료 현장의 붕괴를 막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19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온 기후현의 후루타 하지메 지사도 "1차 확산보다 더 심각한 2차 확산으로 인해 긴급 사태를 발령한다"라고 선언했다.
 

고이케 유리코 일본 도쿄도 지사의 코로나19 현황 기자회견을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 NHK

 
일본 전역에서 가장 피해가 심각한 수도 도쿄도 역시 이날 463명의 신규 확진자가 보고되면서 이틀 연속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도쿄도는 7월 한 달간 6466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도쿄도의 고이케 유리코 지사도 "신규 확진자가 전날보다 100여 명이나 늘었다"라며 "상황이 나아지지 않으면 독자적인 비상 사태를 발령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밝혔다.

또한 "여름방학과 휴가를 맞이해 여행이나 모임을 계획하고 있더라도 올해 여름은 불행하게도 과거와 상황이 다르다는 인식을 공유하며 시민들이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수도권의 사이타마현에서는 코로나19에 감염되어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한 남성이 무단으로 외출해 자택과 사무실, 목욕탕 등에 들렀다가 경찰에 붙잡히는 일이 일어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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