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암하리 생태공원' 새단장… 내년 완공

6억 들여 수질정화·관찰데크·휴식공간 조성

등록 2020.08.03 16:41수정 2020.08.03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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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하리 생태공원 조감도. ⓒ 예산군

 
충남 예산군이 예산읍 산성리 주공아파트 앞 암하리 생태공원을 새단장한다.

예산군은 7월 30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황선봉 군수와 실과장, 충남도와 용역사(에스알이앤씨)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암하리 생태공원 자연마당 조성사업 기본·실시설계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이는 도시생태계 건전성을 확보하고, 유휴·방치공간을 생물서식공간으로 복원해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진 생태휴식공간을 만들기 위해 6억 원(도비 45%, 군비 55%)을 들여 △수질정화장치 설치 △수생식물 식재 △휴게 쉼터·데크길 조성 등 암하리 방죽 주변을 정비하는 사업이다.

예산군에 따르면 현재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습지 원형을 유지하고, 생태교육을 할 수 있는 관찰·보행데크를 설치한다.

또 예산공원과 인접한 녹지에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도록 다층림을 조성한다.

기존 느티나무 밑에는 휴식공간으로 그늘 쉼터를 만들고, 열녀 바위에 깃든 설화를 바탕으로 안내판을 설치해 방문객들에게 열녀 바위를 알리고 습지 생태계 교육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날 참석자들은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도 생태환경팀 관계자는 "이곳에 큰 잉어가 정말 많다. 생태학습 효과가 뛰어난 만큼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암하리 옛 지명에 대한 유래를 구체적으로 안내해 지역민이 알 수 있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근본적으로는 수질 개선을 위해 겨울철 펌프로 펄층을 퍼내는 방법도 고려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노송호 자문위원은 "수질을 적정수준으로 유지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 방문객들은 수질이 좋지 않으면 다시 방문하지 않는다. 인근 아파트와 유치원생 등 이용자들이 많은 만큼 생태 학습장과 휴게공간 등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황선봉 군수는 "암하리 생태공원은 주공아파트를 지을 때 없어질 수 있던 방죽을 어렵게 보존한 곳이다. 사후관리를 잘못하면 풀밭이 될 수 있는 만큼 지속적인 보존이 가능하도록 관리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군은 앞으로 실시설계와 관련인허가를 마무리한 뒤, 내년 초 착공해 연말까지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충남 예산군에서 발행되는 <무한정보>에서 취재한 기사입니다.
#생태공원 #암하리 #생태계 보호 #열녀바위 #예산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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