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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술·남한 설탕 물물교환 추진... 통일부 승인만 남아

5.24조치 후 10년만에 첫 북한 물자 반입 주목

등록 2020.08.06 07:08수정 2020.08.06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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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전후로 수입된 북한술들 ⓒ 허시명

 
개성 고려 인삼 술, 류경 소주, 들쭉 술 등 1억 5000만 원 규모의 북한 술 35종을 남한으로 반입하는 계약이 남북 사이에 체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SBS는 5일 <8뉴스>에서 한국의 대북사업 단체인 남북경총통일농사협동조합(통일조합)이 중국 회사의 중개로 북한 측 개성고려인삼무역회사 등 2곳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남북이 교역 형식으로 물자를 거래하는 것은 지난 2010년 천안함 사건에 따른 5.24 대북제재 조치 이후 10년 만에 처음이다.

북한 술은 남포에서 중국 다롄을 경유해 인천으로 들여올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유엔 제재를 감안해 현금 대신 현물로 남한 설탕 167톤을 북 측에 주기로 했다.

북한에 건네기로 한 설탕은 제재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미국과 유엔의 제재에 저축되지 않고 중국 업체가 중개를 하고 있기 때문에 운반 방식도 문제될 것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통일조합은 지난 5월 정부가 5.24조치의 실효성이 상실됐다고 한 발표가 계약성사의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통일부는 해당 업체가 이 같은 계획을 가지고 북한과 협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고, 당초 통일부는 접촉신고를 내줄 뿐 교역 자체는 거래 당사가 간에 이뤄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취임 과정에서 물물교환 방식으로 현재 교착 상태인 남북관계를 타개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물물교환 #남북교역 #이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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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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