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의암댐 전복사고, 어처구니 없어... 수색-구조에 최선"

정 총리, 7일 중대본 회의에서 밝혀... “코로나19 승차진료, ISO 신규 표준안 채택”

등록 2020.08.07 09:35수정 2020.08.07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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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5일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충북 충주시 엄정면 탄방마을 및 토사 유입 피해를 입은 인등터널을 방문, 피해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 국무총리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어제 춘천 의암댐에서 경찰 선박 등 3척이 전복되어 한 분이 사망하고 다섯 분이 실종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면서 "행안부·소방청 등 관계부처는 가용한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여 실종자 수색과 구조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런 어처구니 없는 사고가 벌어진 것에 실종자 가족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이같이 지시했다.

정 총리는 특히 "집중호우로 인해 댐의 물이 방류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판단으로 사고가 일어나 아쉬움이 매우 크다"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분석해서 확실한 대책을 마련해야 하겠다"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코로나19 상황과 관련해서는 "며칠전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우리의 드라이브스루(승차진료) 선별진료가 신규 표준안으로 채택되어서 국제표준화의 첫 관문을 넘었다"면서 "해외에서의 이러한 평가는 그간 우리 의료진의 헌신과 국민 여러분의 참여와 협조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정 총리는 또 "PCR 진단기법은 이미 최종 국제표준안으로 등록돼 오는 11월부터 국제표준이 된다"면서 "케임브리지대학 주관으로 실시한 OECD 33개국의 코로나19 방역성과에 대한 평가결과, 우리나라가 1위에 오르기도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 총리는 "코로나19는 아직도 한창 진행 중에 있다"면서 "최근에는 많은 나라들이 봉쇄조치를 완화한 이후 재유행 상황을 겪고 있다"고 우려했다.

정 총리는 이러한 "해외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아, 지금까지의 성과에 안주하지 말고 '교병필패'(驕兵必敗)를 경계해야 하겠다"면서 "현실적으로 방역수칙을 준수하기 어려운 카페, 커피전문점 등에서의 방역관리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 총리는 오늘(7일) 전공의들이 집단휴진에 나서겠다고 예고한 것과 관련, "국민생명과 직결되는 응급실, 중환자실 등에서 의료공백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이 매우 크다"면서 "전공의들께서는 병원에 계신 환자의 입장을 헤아려 지금이라도 집단행동은 자제하고 대화와 소통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정세균 #국무총리 #의암댐 #전복사고 #코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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