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노동자들의 '폐점매각 중단' 내건 파업 지지"

민주노총 경남본부, 진보당 진주시위원회 "훌륭한 파업" ... 14일 오후 창원 집회

등록 2020.08.14 08:54수정 2020.08.14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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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 경남지역본부는 8월 11일 창원시청 앞에서 "홈플러스 매점 매각 중단"을 촉구했다. ⓒ 윤성효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가 '폐점매각 중단'과 'MBK의 부동산 투기 규제 촉구'를 내걸고 파업에 들어가는 가운데, 노동단체와 진보당이 연대 지지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본부장 류조환)는 성명을 통해 "배당 등으로 다 빼먹고 매각이라니, 홈플러스지부의 훌륭한 파업을 지지한다"고 했다.

이들은 "MBK는 지난 5년 동안 홈플러스 부동산 매각(함안물류센터 750억 포함)을 통하여 2조 2000억을 배당금 등으로 가져갔고, 노동자 구조조정 방식인 외주업체 계약해지와 인력감축을 실시하면서 투기 자본의 속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다"고 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2018년 동김해점(현재 지역 마트 영업 중임) 등 폐점 매각과 부동산투기는 끝 간 데 없는 실업으로 이어지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역의 경제를 거들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우려스러운 것은 흑자 매장, 알짜 매장까지 매각하는 것이기에 당연히 경남의 지자체에서는 지역사회에서 부동산 투기 등이 일어나지 않도록 감독하는 일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이러한 상황에서 마트산업노조 홈플러스지부 경남본부가 경고파업에 들어가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고 했다.

이들은 "부동산 투기로 이어지는 폐점 매각을 막아내고, 일터를 지키면서 가정경제와 지역경제를 지키고자 하는 파업이기에 아주 정당한 파업이다"고 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투기자본의 폐점과 매각에 맞서는 파업이고, 인력감축과 구조조정에 맞서는 파업이며, 부동산 투기에 투쟁으로 맞서는 훌륭한 파업이다"고 했다.

진보당 진주시위원회(위원장 김준형)도 성명을 통해 "MBK는 홈플러스 거점매장 폐점매각을 중단하라"며 "파업지지, 연대한다"고 했다.

진보당 진주시위원회는 "마트노동자들이 싸우고 있다. 폐점매각을 자행하고 임단협교섭을 해태하는 회사에 맞서 전국의 마트노동자들이 힘겹게 싸우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투기자본 MBK는 홈플러스 거점매장 폐점매각을 중단하라. 그것은 명백한 투기행위이며, 노동에 대한 가치, 지역공동체에 대한 가치를 무너뜨리는 행위이다"고 했다.

진보당 진주시위원회는 "투기자본의 횡포를 수수방관하지 않을 것이며, 마트노동자들의 파업투쟁에 적극지지, 연대할 것임을 밝힌다"고 했다.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는 전국으로는 14~16일 사이 80여개 매장, 경남지역은 14~15일 이틀간 김해점, 마산점, 밀양점, 진주점, 진해점 등 5개 매장에서 경고파업에 들어간다.

마트산업노조 경남본부는 14일 오후 4시 창원 용지공원 야외무대에서 "파업 승리 결의대회"를 연다.
#홈플러스 #마트산업노조 #총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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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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