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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기림일 맞아 지자체·시민단체 함께 위안부할머니 참배

박상돈 천안시장·황천순 천안시의회 의장 등 망향의동산 찾아

등록 2020.08.14 16:07수정 2020.08.14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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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8월 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맞아 박상돈 천안시장(가운데), 황천순 천안시의회 의장과 시민단체 회원들은 망향의동산 위령탑, 위안부 기림비, 장미묘역·무연고 묘역 등을 차례로 참배하고 헌화했다. ⓒ 지유석

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아래 위안부 기림일)을 맞아 이날 오후 천안시·시의회·시민단체가 합동으로 천안 망향의동산에 안장된 위안부 할머니를 참배했다. 
 

충남 천안 망향의동산 장미묘역에 있는 고 김학순 할머니 묘소. 고 김 할머니는 1991년 8월 14일 위안부 피해사실을 처음으로 공개증언했다. ⓒ 지유석

고 김학순 할머니는 지난 1991년 8월 14일 위안부 피해사실을 처음으로 공개증언했다. 이에 2012년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아시아연대회의는 매년 이날을 '세계 위안부의 날'로 지정하고 다양한 기념활동을 해왔다. 이어 우리 정부는 2017년 이날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하고 다음해부터 기념식을 열었다. 

천안 망향의동산엔 고 김학순 할머니, 인권운동가 고 김복동 할머니 등 위안부 피해 할머니 55명의 묘소가 자리해 있다. 
 

매년 8월 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맞아 박상돈 천안시장(가운데), 황천순 천안시의회 의장과 시민단체 회원들은 망향의동산 위령탑, 위안부 기림비, 장미묘역·무연고 묘역 등을 차례로 참배하고 헌화했다. ⓒ 지유석

   

매년 8월 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맞아 박상돈 천안시장(가운데), 황천순 천안시의회 의장과 시민단체 회원들은 망향의동산 위령탑, 위안부 기림비, 장미묘역·무연고 묘역 등을 차례로 참배하고 헌화했다. ⓒ 지유석

박상돈 천안시장, 황천순 천안시의회 의장과 시민단체 회원들은 망향의동산 위령탑, 위안부 기림비, 장미묘역·무연고 묘역 등을 차례로 참배하고 헌화했다. 

이날 기념행사는 천안시와 시민단체가 합동으로 진행했다. 위안부기림일 행사를 민관 합동으로 진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망향의동산 이동은 행정사무관은 "이번 기념참배 행사는 천안시가 주관하고 의전은 시민단체가 하기로 역할을 분담했다. 관 주도 행사에서 벗어나 민관이 협동해 뜻 깊은 날을 기리는 모습은 다른 지자체에 귀감이 될 것"이란 소감을 밝혔다. 
 

매년 8월 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맞아 박상돈 천안시장(가운데), 황천순 천안시의회 의장과 시민단체 회원들이 인권운동가 고 김복동 할머니 묘소 앞에서 묵념하고 있다. ⓒ 지유석

   

충남 천안 망향의동산 장미묘역에 있는 인권활동가 고 김복동 할머니 묘소 ⓒ 지유석

   

매년 8월 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맞아 박상돈 천안시장이 망향의동산 장미묘역에 있는 고 김복동 할머니 묘소 앞에서 헌화하고 참배했다. ⓒ 지유석

박상돈 천안시장은 "(위안부 기념일은) 역사적으로 기억해야 할 큰 일이고 함께 기려야 함에도 여야의 정치적 단절 등의 이유로 함께 하지 못했다"며 "새로운 시대를 맞았으니 조그만 범주에 스스로를 묶어둘 필요가 없다. 국권을 빼앗긴 슬픔 속에 타국에서 목숨을 잃은 분들을 위해 묵념하는 일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위안부기림일 #망향의동산 #박상돈 천안시장 #고 김학순 할머니 #고 김복동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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