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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년 "코로나 비상인데... 김종인, 청와대 회동 참여해야"

"조건부 문 대통령 회동 의사 아쉬워"... '단독 영수회담' 형식엔 부정적

등록 2020.08.20 11:03수정 2020.08.20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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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리는 당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조건부로 문재인 대통령과의 회동 의사를 밝힌 건 다행이면서도 아쉽다"라며 "코로나19 비상상황에서 김 위원장의 조속한 참여로 청와대 회동이 성사돼 성과가 도출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수해에 이은 코로나 재확산으로 어느 때보다 국민 불안감이 클 때 대통령과 정당 지도자가 만나 함께 코로나 극복 협력을 결의하면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전날인 19일 광주를 찾은 자리에서 문 대통령과의 회담 가능성과 관련해 "결론이 나올 수 있을 정도로 성숙됐을 때 만남의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다른 정당이 참여하지 않는 단독회담 형식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 원내대표는 "중요한 것은 대화이지 형식이나 조건이 아니다"라며 단독 영수회담 형식에 대해선 선을 긋는 모습이었다. 그는 이날 회의에서 "코로나로 인한 비상상황에서 대통령과 정당 지도자가 만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하는 등 청와대 회동 대상을 김 위원장으로 특정하는 대신 '정당 지도자'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한편, 김 위원장이 전날 광주 5.18 민주묘역에서 무릎을 꿇고 사과한 데 대해 "통합당이 아닌 김 위원장 개인의 사과로 비춰진다"는 비판도 나왔다.

윤관석 정책위수석부의장은 "김 위원장 사과는 늦어도 너무 늦었지만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환영한다"라면서도 "그러나 일각에서는 코로나 확산 진원지로 떠오른 광화문 집회에 통합당의 책임론이 불거지자 국면을 전환하려는 의도가 아니냐, 호남 지지율 끌어올리기 위한 쇼로 보인다는 말까지 나온다"라고 짚었다. 이어 "사과의 생명이 진정성 있는 실천인 만큼 그동안 5.18을 폄훼하고 망언한 통합당 정치인들에 대해 철저하게 책임을 묻고 제명하라"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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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9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를 당 관계자들과 함께 참배하고 있다. ⓒ 연합뉴스

#김종인 #민주당 #김태년 #윤관석 #영수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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