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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국가경제 목표 심히 미진, 인민생활 뚜렷이 향상 못해"

목표 달성 실패 이례적 인정... 내년 1월 당 대회 열고 새로운 목표 설정할 듯

등록 2020.08.20 13:55수정 2020.08.20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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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19일 북한 평양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열린 제7기 제6차 당 전원 회의를 주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이날 전원 회의에서는 내년 1월 8차 당대회 개최가 결정됐다. ⓒ 연합뉴스=평양 조선중앙통신

  
북한이 경제목표 달성 실패를 이례적으로 인정하고 새로운 목표를 세워나갈 것을 천명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19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열고 새로운 경제 계획을 제시할 제8차 당대회를 내년 1월 소집하기로 결정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0일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19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7기 6차 전원회의가 진행됐다"며 "조선노동당 제8차 대회를 소집할 데 대한 문제를 주요의정으로 토의했다"고 보도했다.

당 대회는 당 규약을 규정하며 당 노선과 정책, 전략전술에 관한 기본문제 등을 결정하는 노동당의 공식 최고 의사결정기구다. 7차 대회는 지난 2016년 5월에 열린 바 있다.

북한은 지난 45년 10월 제1차 당대회를 연뒤 5~10년에 한번씩 열렸으나 김정일 집권후인 80년 6차 당대회 이후 열리지 않다가, 김정은 위원장이 집권한 이후 2016년 5월 36년 만에 7차 대회를 연 바 있다.

북한이 짧아도 5년에 한번 열던 당대회를 4개월 가량 앞당겨 여는 것은 심각한 유엔 경제제재, 코로나19 창궐, 올 여름 수해 등으로 녹록치 않은 경제 상황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당 전원회의 결정서에서 "혹독한 대내외정세가 지속되고 예상치 않았던 도전들이 겹쳐드는데 맞게 경제사업을 개선하지 못해 계획됐던 국가경제의 장성 목표들이 심히 미진되고 인민생활이 뚜렷하게 향상되지 못하는 결과도 빚어졌다"며 경제목표 달성에 실패했음을 이례적으로 인정했다.

회의를 주재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우리 혁명의 중대한 시기 당 7차 대회 결정관철을 위한 사업에 나타난 편향과 결함들을 전면적, 입체적, 해부학적으로 분석·총화하고 당과 정부 앞에 나선 새로운 투쟁 단계의 전략적 과업을 토의결정하기 위해 노동당 제8차 대회를 소집할 것"을 제의했다.

김 위원장은 나아가 "8차 당대회에서는 새로운 국가경제 발전 5개년 계획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8차 당 대회를 미국 대통령 선거가 끝난 내년 1월에 열리는 데 대해 차기 미 행정부의 성향에 맞춰 비핵화협상 등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정책도 새롭게 정비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통일부는 "장기간 대북제재와 코로나19 등이 겹치면서 북한의 경제적 어려움이 컸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원회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아서 분석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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