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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채' 논란 백군기 용인시장 "내 집은 아파트 반 채뿐"

'수도권 기초단체장 중 최다' 경실련 발표에 해명... "아내 연립이 13채로 둔갑"

등록 2020.08.20 17:49수정 2020.08.20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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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 당선 확정됐을 당시 백군기 용인시장 ⓒ 백군기 캠프


"실제 제 집은 아들과 공동소유한 아파트 반 채가 다입니다."

백군기 용인시장이 20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아래 경실련)의 부동산 신고재산 분석자료 발표에 대해 해명에 나섰다. 

백 시장은 해명자료와 자신의 SNS등을 통해 "매번 해명에도 불구하고 서울에 제 집이 14채가 있다는 발표가 나왔다"며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백 시장은 "경실련에서 거론하는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주택은 전 남편과 사별한 집사람이 저와 재혼하기 이전인 1995년 유산으로 받은 대지에 1남1녀를 양육하고자 기존 집을 헐고 지은 연립주택"이라며 "현재는 장성한 자녀가 사실상 재산권을 행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작은 원룸 13개 있는 연립주택이 13채로 둔갑한 이 주택은 현재 집사람과 집사람 소생 아들이 각각 2/3, 1/3 공동소유하고 있다"며 "실제로 저는 아들과 공동소유인 아파트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로 불치의 병으로 사별해서 늦게 재혼한 부부이지만 저희는 서로의 재산에 대해 일체 관여하지도 않고 있다"며 "저의 아내는 이 일로 인해 저를 힘들게 한다고 많이 괴로워 하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백 시장과 현 부인은 각각 배우자와 사별한 뒤 지난 2008년 재혼했는데, 서로의 이전 재산에 전혀 관여하지 않고 있으나 공직자 재산신고에는 포함해왔다.


이 때문에 백 시장은 지난 2018년부터 공직자 재산신고 결과가 나올 때마다 같은 해명을 해왔다. 그럼에도 경실련이나 언론이 기록을 검증하지 않고 똑같은 실수를 범해 자신을 다주택자로 공개했다며 유감을 표명한 것.

백 시장은 "매번 왜곡된 발표, 보도에 의해 저희 부부는 이미 깊은 상처를 받고 있다"며 "이것 또한 용인시장으로서,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온전히 제가 감내해야 할 일이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 시장은 다만 "이제까지 공직자의 본분을 단 한 번도 잊지 않았다"며 "부디 언론이 사실을 확인하고 정확한 보도를 해주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앞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와 경기도, 인천광역시를 포함한 수도권 기초단체장의 재산 신고내용을 바탕으로 부동산 재산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발표에서 백 시장은 부동산 14채를 보유한 것으로 공개했다. 
#백군기 #용인시 #경실련 #연립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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