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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 주옥순, 동선 말바꾸기 황당 "찜질방 갔다→안 갔다"

광화문 집회 참석 20일 확진, 방역에 혼선... 16일과 21일 말 바꿔 논란... 가평보건소 "역학 조사중"

등록 2020.08.21 13:34수정 2020.08.21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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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옥순TV 유튜브에 올라온 16일 오전 방송분. 이날 주옥순씨는 "찜질방에 갔다가 남의 집에서 방송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다른 날과 방송 배경이 다르다. ⓒ 주옥순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다가 지난 20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엄마부대' 대표 주옥순씨가 자신의 동선에 대해 말을 바꿔 방역당국에 혼선을 주고 있다. 역학조사 과정에서 동선을 속일 경우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처벌이 가능하다. 지난 5월 인천 학원강사 A씨가 직업과 동선을 속여 관련 확진자가 수십명으로 늘어나 구속된 사례가 있다.

주씨는 지난 1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주옥순TV 엄마방송' 에서는 광화문 집회 참석 후 찜질방에 갔다고 밝혔다. 그러나 21일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는 "찜질방을 찾다가 결국 못 갔다. 방송은 집에서 했다"라고 발언을 번복했다.

"찜질방에 갔다"는 주씨의 발언 진위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다. 주씨가 방역당국의 역학조사에서도 번복된 진술을 할 경우, 결국 방역당국의 '카드 내역 조사' 등을 통해 광화문 집회 참석 후 찜질방 방문 여부가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21일 가평군 보건소 측은 주씨의 동선에 대해 "현재 역학조사를 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홈페이지에도 아직 주씨의 동선은 올라와 있지 않다.

주씨가 찜질방을 간 게 사실로 밝혀진다면 파장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찜질방은 대규모 인원이 밀집한 곳이고, 특히 목욕탕의 경우는 마스크를 쓰지 않는데다가 밀폐된 공간이기 때문에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큰 곳이다.

주씨 병원에서도 유튜브 방송 "풍족한 나라, 문재인이 망치려고..."
 

21일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고도 병상에서 유튜브 방송을 이어나가고 있는 주옥순씨 ⓒ 주옥순TV 유튜브 캡처

 
한편 21일 오전 주씨는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경기도에 위치한 한 병원에 입원했음에도, 병상에서 유튜브 방송을 강행했다.

주씨는 "코로나인지 감기 초기 증상인지 잘 구별이 안 되더라. 정부에서 조사(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해서 19일에 보건소를 갔더니 양성이 나왔다"라며 "조금도 걱정하지 마시라. 여기 의료원 시설이 너무나도 좋다. 대한민국 같이 좋은 나라가 없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살기 좋고 편리하고 풍족한 나라를 선조들이 만들어놨는데 어째서 문재인 악당 독재자가 이 나라를 망치려고 하고 있을까요"라며 문재인 대통령을 향한 비난을 퍼부었다.

주씨는 이날 방송에서 '기독자유통일당'의 해산을 이야기한 하태경 의원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며, 시청자들에게 하태경 의원실에 전화 항의를 해달라는 요청까지 했다. 기독자유통일당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가 주도하는 정당이며, 주씨는 지난 총선에서 기독자유통일당 비례대표 3번으로 출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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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마이뉴스 박정훈 기자입니다. stargazer@oh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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