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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 사진은 지난 6월 18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 남소연
(서울=연합뉴스) 이보배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31일 최근 2년간 국세청이 차명계좌에 대해 징수한 차등 과세 중 90% 이상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것이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국세청 보고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2018∼2019년 징수한 1천145억원의 차등 과세 중 이 회장의 차명계좌에 해당하는 차등 과세 비율은 최소 90% 이상이고, 금액은 최소 1천30억5천만원 이상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간 국세청이 차명계좌에 대해 징수한 차등 과세는 2018년도 차명계좌 4천963개에 1천93억원, 2019년도 차명 계좌 1천940개에 52억원, 올해 상반기 차명 계좌 302개에 5억원이다.
박 의원은 "공정과세 없이 어떻게 공정경제가 있을 수 있겠느냐"며 "대한민국의 돈 있고 힘 있고 빽 있는 사람들이 법과 원칙을 어기고 법의 해석을 비틀어가면서 세금을 회피하는 불법적인 상황은 이제 더는 자리 잡을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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