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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오피스텔 관련 확진 1명 추가, 연쇄감염 총 9명

28일부터 감염 계속 늘어... 부산시 "방역차원에서 섣부른 추측 삼가" 당부

등록 2020.09.01 10:28수정 2020.09.01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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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촉 감염을 포함해 무려 9명의 확진자가 나온 부산 A오피스텔 인근의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 김보성


부산 연제구 A오피스텔의 연쇄적 감염과 관련해 신규 확진자가 1명 더 추가됐다.

부산시는 '부산 297번·298번' 환자 등 2명이 밤사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이들 중 298번 환자는 A오피스텔 감염 확산과 연관이 있다. 이 환자는 지난 17~28일 사이 오피스텔 내에 머무른 285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 환자의 오피스텔 방문 여부 등을 파악하고 있다.

이 오피스텔에서는 285번 확진자를 포함해 288·290·291·292번이 잇달아 '양성'으로 확인됐다. 285번 환자는 애초 감염원이 밝혀지지 않아 '기타'로 분류됐다. 그러나 시는 역학조사 과정에서 285번 환자를 포함해 이들 5명의 동선이 모두 겹치는 것을 확인했다.

이들의 동선에 대해 시는 지난 31일 코로나19 대응상황 브리핑에서 "주식거래 공부와 지인 만남 등 다양한 목적으로 방문한 것으로 보인다. 사무실 공간으로 업소를 특정할 수 있는 간판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들의 방문횟수가 각각 달라 접촉자 정보나 모임 규모는 아직 불분명하다. 게다가 A오피스텔 내부에는 폐쇄회로(CC)TV마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는 '감염경로 미확인' 전파를 크게 우려한다. 보건당국이 파악하지 못한 접촉자가 있을 경우 지역 감염 확산의 불씨가 될 개연성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미 이들의 가족과 지인 등 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이날 추가된 1명을 포함하면 이날까지 A오피스텔 관련 확진자는 모두 9명에 달한다.

이 때문에 시는 이례적으로 해당 오피스텔의 명칭과 동·호수 등 주소를 모두 공개해 방문자 검사를 당부했다. 국가인권위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확진자 동선 파악과 접촉자 확인이 끝난 뒤 주소 등의 개인정보는 공개하지 않는 것이 방침이다.


다만 시는 이러한 정보를 공개하면서도 오피스텔이 어떤 곳인지 구체적으로 특정하지 않고 있다. 시 관계자는 "(역학조사 결과나 주소 공개는) 이른 시일 안에 접촉자를 찾아 지역사회의 전파를 막는 것이 목적인 만큼 섣부른 추측은 삼가달라"고 말했다.  
#부산 A오피스텔 #주소공개 #신규 확진 #불분명 #감염경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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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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