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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코로나193069화

광명 닷새간 17명 확진... '외출자제, 마스크 착용' 호소

검사거부→확진 뒤 자택격리 어기고 외출한 서울 사랑제일교회 방문자 고발

등록 2020.09.01 14:16수정 2020.09.01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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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원 광명시장 ⓒ 광명시


경기도 광명시에서 최근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자 박승원 광명시장이 1일 오전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어 '외출자제와 마스크 착용' 등을 호소했다.

박 시장에 따르면 최근 5일 동안 광명시에서 1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중 4명이 누구한테 옮았는지 알 수 없는 '감염경로 미확인자'라 사태가 더 심각하다.

나머지 13명은 농촌 일손 돕기 활동과 관련한 n차 감염자다. 이 중 최초 감염은 철산2동에 사는 광명시 61번 확진자다. 이어 61번 확진자와 지난달 23일 함께 농촌 일손 돕기를 한 광명시민 5명(64~68번)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그 뒤 67번 확진자와 접촉한 두 명(72번, 73번)이 연이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한 68번 확진자가 방문한 '즉석남도반찬(금하로 527번길 17)' 운영자와 직원 5명(78~81번, 83번)이 확진 판정을 받아, 농촌 일손돕기와 관련한 확진자가 13명으로 늘었다.

이들과 접촉한 1명이 하안3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희망일자리 근로자로 근무한 것이 밝혀지면서, 지난달 28일 동장과 사무장이 긴급 자가격리 되고 직원 20명이 검체 검사를 받는 등 비상이 걸렸었다. 이들은 30일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하안3동 행정복지센터는 현재 정상 운영 중이다.

이와 관련해 박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지난달 26일부터 29일까지 '즉석남도반찬'을 방문한 시민은 즉시 광명시 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박 시장은 또한 "9월 6일까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만이라도 최대한 외출을 자제해 집안에 머물고, 부득이 외출할 때는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며, 밀폐된 장소 방문은 삼가해 달가"고 호소했다.


경찰·소방 협조로 강제로 검체 채취하기도

광명시는 한편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자택격리 명령을 어기고 외출한 확진자를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30일 경찰에 고발하는 등 강력한 제재 조치를 취하고 있다.

확진자는 서울 사랑제일교회 방문자로 지난달 21일 확진판정을 받고 병상 배정을 위해 자택에서 격리 중, 22일 오후 자가격리 장소(자택)을 무단으로 이탈했다. 이 과정에서 이탈여부를 확인하는 공무원의 안내에 불응하고 접촉해 공무원 2명이 자가 격리에 들어가게 했다.

이에 앞서 확진자는 코로나19 검사를 위한 보건소 방문도 거부했다. 자택 방문 검사 독려에도 응하지 않고 저항해 경찰과 소방의 협조로 강제로 검체를 채취해 검사 한 바 있다.
#코로나19 #광명시 #박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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