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듣기

스가, 자민당 지역 당원 표심도 선두... '포스트 아베' 유력

소속 국회의원 이어 지역 당원 표심도 잡아... 경쟁자들은 '부진'

등록 2020.09.06 11:47수정 2020.09.06 11:47
0
원고료로 응원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에 출마한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의 공식 블로그 갈무리. ⓒ 스가 요시히데 블로그

 
일본 총리를 맡을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 출마한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지역 당원 표심 경쟁에서도 앞서나가고 있다.  

<교도통신>이 5일 전국 47개 자민당 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 지부 연합회 대표 4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스가 장관이 가장 많은 14명의 지지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반면에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을 지지하겠다고 답한 것은 4명, 기시다 후미오 자민당 정조회장은 2명의 지지를 얻는 데 그쳤다.

다만 27명은 선거 과정에 미치는 영향 등을 이유로 답변을 거부하거나 아직 지지할 후보를 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교도통신>은 "자민당 내의 7개 주요 파벌 중 5개와 무당파 의원들의 지지를 얻으면서 국회의원 표심 경쟁에서 압도적으로 우세한 스가 장관이 지역 당원의 표심도 얻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스가 장관을 지지하는 이유로는 아베 신조 총리 정책을 계승할 적임자이거나 관방장관으로서 오랫동안 성실하게 업무에 임하는 모습이 좋다는 것 등이 나왔다. 

아베 총리의 돌연 사임으로 치러지는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는 오는 14일 소속 국회의원 394명과 전국 47개 도도부현 지부 연합회를 대표하는 당원 141명(도도부현별 3명씩)이 투표하게 된다. 


총리 되더라도 1년 남짓 임기... 스가 "과도 정부 아냐"

한편, 스가 장관은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승리해 총리직에 오르더라도 아베 총리가 남긴 1년 정도(내년 9월까지)의 임기만 수행해야 하므로 사실상 '과도 정부'가 될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 반박했다.

그는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총리로 취임하면 본격적인 새 내각을 만들어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지방 분권 개혁 등을 추진할 것"이라며 "과도 정부가 아니라는 자신감을 가지고 당당하게 봉사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의무"라고 강조했다.

스가 장관은 자신의 블로그에도 코로나19 감염 방지와 경제 활동의 양립, 외국인 관광객 유치, 최저 임금 인상, 농업 개혁 등의 공약을 발표했다.

특히 외교 분야에 대해 "일본의 안보는 미일 동맹을 기축으로 하면서 중국 등 이웃 나라와의 안정적인 관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또한 전후 외교의 총결산을 목표로 삼고, 특히 일본인 납북 문제 해결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총리 #스가 요시히데 #자민당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61세, 평생 일만 한 그가 퇴직 후 곧바로 가입한 곳
  2. 2 천연영양제 벌꿀, 이렇게 먹으면 아무 소용 없어요
  3. 3 버스 앞자리 할머니가 뒤돌아 나에게 건넨 말
  4. 4 "김건희 여사 라인, '박영선·양정철' 검토"...특정 비서관은 누구?
  5. 5 죽어라 택시 운전해서 월 780만원... 엄청난 반전이 있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