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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복당 막는 김종인, 속좁은 리더십 안돼"... 홍준표 "고맙소"

"당이 비대위 전유물이냐, 정기국회 전에 복당시켜야"... 홍, 페이스북 댓글로 화답

등록 2020.09.06 11:39수정 2020.09.06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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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 남소연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부산 사상구)이 6일 "당권을 쥔 입장에서 보면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겠지만, 역량이 검증된 지도자급 국회의원들의 복당을 막는 것은, 당을 비대위의 전유물로 생각하는 것"이라며 "이제 무소속 의원의 복당 문제를 해결해야 할 차례"라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4.15 총선을 치른 지도 벌써 5개월이 다 돼가고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가 출범한 지도 100일이 넘었다. 당명도 교체하고, 정강·정책도 바꿨으며 전국의 당협 정비를 위한 당무감사도 시작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무소속 상태인 홍준표(대구 수성을)·권성동(강원 강릉)·김태호(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윤상현(인천 동구미추홀구을) 의원은 지난 총선 때 당 공천 결과에 불복해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바 있다.

장 의원은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그간 이들의 복당 문제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보여온 데 대해 "그리 복잡하지도, 어렵지도 않은 문제를 특별한 이유없이 미루는 것은 공당의 올바른 자세가 아니다"라며 "부질없는 영역 방어 본능에서 벗어나야 한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속좁은 리더십으로 당을 운영해선 안 된다"라며 "시도당 정비는 이미 끝났고 최소한 복당을 신청한 분에 대한 심사마저 머뭇거릴 명분은 없다"고 했다. 장 의원은 "당세 확장을 위해 100만 당원 배가 운동을 한다면서 국회의원들의 복당은 안 되는 이유가 도대체 무엇이냐"라며 "비대위가 오로지 당권 강화에만 혈안이 되어, 범야권 통합에 장애물이 되는 우를 범하지 않길 바란다"고도 따졌다.

그러면서 "무소속 복당 문제가 정기국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에 잘 마무리되길 바란다"고 끝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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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홍준표 제21대 국회 첫 본회의가 열린 지난 6월 5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미래통합당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 남소연

 
홍준표 의원은 장 의원의 글에 댓글을 달고 "그래도 장제원 의원이 나서주니 참 고맙소"라고 화답하기도 했다.


3선 중진인 장 의원은 김종인 비대위원장에 연일 각을 세우고 있다. 지난 4일에는 안철수·홍정욱 전 의원을 공개 비판한 김 비대위원장을 향해 "쇄당(鎖黨) 정치를 통해 반문진영의 독보적 지위를 갖겠다는 자기 정치가 아니길 바란다"고 견제했다.
#장제원 #홍준표 #복당 #국민의힘 #김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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