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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속한 코로나... 10월로 미룬 5.18 국제행사 결국 온라인으로

광주인권상-수상자만 불러 시상하고 온라인 업로드... 아시아포럼도 영상 대체

등록 2020.09.10 11:41수정 2020.09.10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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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북구에 위치한 국립5.18민주묘지. ⓒ 이희훈

   
코로나19로 인해 10월로 연기됐던 5.18민주화운동 40주년 국제연대 행사가 결국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5.18기념재단은 매해 5월 진행됐던 광주인권상 시상식, 광주아시아포럼 등을 10월로 미뤘지만 코로나19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아 행사의 온라인 진행을 결정했다.

5.18기념재단 관계자는 "광주인권상 시상식의 경우 역대 수상자를 모시기로 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워졌다"라며 "올해 수상자와 추천인만 모셔 소규모로 행사를 진행하고 이를 촬영해 온라인에 업로드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광주아시아포럼의 경우 일부 세션을 5월에 진행했는데 그때처럼 발제문과 발제영상을 온라인에 게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광주인권상 시상식과 광주아시아포럼은 매해 5월 18일 직후 진행돼왔다.

앞서 올해 광주인권상 수상자는 인도네시아 대학살연구소(YPKP65) 설립자이자 대표인 벳조 운퉁으로 선정됐다. 광주인권상은 오월시민상과 윤상원상이 통합돼 2000년에 제정됐으며 매해 민주주의 발전, 인권증진, 평화를 위해 헌신한 이들에게 시상해왔다.

1999년부터 열렸던 광주아시아포럼은 아시아의 인권, 민주주의, 평화를 주제로 매해 20~30여 개국 인사가 모여 진행해 온 행사다. 올해 광주아시아포럼의 주제는 '아시아 정의와 평화를 위한 연대'로, 주최 측은 지난 5월 일부 세션을 온라인에 공개했고 나머지 세션은 10월 오프라인으로 진행하려고 했지만 결국 온라인으로 대체됐다.


특히 5.18 당시 광주의 참상을 목격하고 이를 외부에 알리기 위해 노력한 미국 평화봉사단 단원들이 올해 40주년을 맞아 광주아시아포럼에 참석하려고 했으나 이 역시 무산되고 말았다(관련기획 : 5.18 40주년 특집-이방인의 증언     http://omn.kr/1ov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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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봉사단 소속이었던 데이비드 돌린저가 5.18민주화운동 당시 찍은 사진. 이 사진은 5.18 직후 미국의 잡지 'Covert Action' 에 실리기도 했다. ⓒ 데이비드 돌린저 제공

#5.18 #코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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