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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확진자 감소세... PC방·뷔페 등 6개 업종 출입 완화

강화한 방역에 고위험시설 '생존 사투' 고려, 변성완 권한대행 "전면적 허용은 어려워"

등록 2020.09.10 16:47수정 2020.09.10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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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까지 검사 받아라" 코로나 관련 브리핑을 진행 중인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 ⓒ 부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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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1일부터 고위험 시설에 내려진 집합금지명령. ⓒ 김보성


부산시가 10일부터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를 완화한다. 시는 확진자 감소에 따라 PC방과 주점, 노래연습장 등 일부 고위험시설에 대해 이날부터 바로 영업을 허용하기로 했다.

변 권한대행 "고위험 6종 집합금지명령→집합제한으로 푼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부산시 고위험시설 관리방안' 브리핑을 통해 "PC방 등 고위험시설 6종에 대해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집합제한으로 완화한다"고 밝혔다. 대상은 PC방과 노래방, 유흥주점, 단란주점, 실내집단운동, 뷔페 등이다.

이번 조처는 코로나19 상황이 다소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시는 지난달 21일 이후 2단계 방역 조치 강화 기간을 두 차례 연장했다. 이번 주 들어 확진자 숫자를 보면 평균 4명으로 떨어졌고, 전파력을 나타내는 감염재생산 지수는 0.73으로 줄어들었다. 감염경로 불명사례도 5% 이내인 3.9%로 감소했다.

시는 강화한 2단계가 지속되면서 고위험시설의 경제적 타격이 크다고 보고 논의 끝에 6개 업종에 한해 완화 결정을 내렸다. 대신 핵심 방역수칙을 위반한 업소는 바로 원스트라이크 아웃에 들어간다. 또한 해당 시설을 통해 감염이 확산하면 동종업종 전체를 상대로 집합금지를 시행하기로 했다.

출입이 이루어지는 만큼 강화한 이들 업종은 방역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실내집단 운동의 경우 자연·기계 환기를 시행하고, 면적당 이용인원도 제한한다. 코인노래방의 경우 부스 1개당 1명만 이용이 가능하다. 유흥주점 등의 객실당 인원도 제한하며 룸·테이블간 이동 역시 금지다. PC방에선 미성년자가 출입할 수 없고, 칸막이를 설치해야 한다.

시는 모든 업종의 출입을 허용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여전히 전국적으로 100명 내외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고, 부산 역시 이날 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변 권한대행은 "언제든지 다시 감염확산이 일어날 수 있는 여건으로 곧바로 거리두기 단계를 전면적으로 낮추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는 "강화한 방역조치 장기화로 자영업, 소상공인들이 생존의 사투를 벌이고 있고, 계속 희생을 요구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시와 구군 등이 합동으로 매일 점검을 하겠지만, 자발적으로 생활방역을 실천해야 하는 시기"라고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중위험시설임에도 목욕장발 잇단 감염에 따라 출입이 통제됐던 목욕탕 등은 2주간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이날 낮 12시부로 집합금지명령이 해제됐다.  
#고위험시설 6종 #제한 완화 #PC방 #부산시 #집합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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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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