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신청 대상 선정

문화재청 심의, 국내 최종 단계 통과 ... 2021년 1월 유네스코 등재신청서 제출

등록 2020.09.10 17:44수정 2020.09.10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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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고성 송학동 고분군. ⓒ 경남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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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대성동 고분군. ⓒ 경남도청

 
김해‧창녕‧함안‧고성‧고령‧남원 등지에 흩어져 있는 가야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신청 대상으로 선정되었다. 문화재청이 이같이 결정하면서 국내 심의 최종단계를 통과했고, 내년 1월 유네스코에 등재신청서가 제출될 예정이다.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는 10일 회의를 열어 '가야고분군'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신청 대상으로 선정했다.


문화재청과 경남도는 "이는 국내 심의 최종단계 통과로 가야고분군이 세계유산으로 한 걸음 더 가까워 진 것으로, 가야사를 통해 영호남 화합의 현재적 의미가 더해지는 뜻깊은 결실을 맺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추진은 2012년부터 시작되었다. 2013년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김해 대성동 고분군과 △함안 말이산 고분군, △고령 지산동 고분군이 등재되었고, 2018년 △고성 송학동, △창녕 교동과 송현동, △합천 옥전,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이 추가되었다.

지난해 3월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심의에서 가야고분군은 가야문명의 성립과 발전, 소멸을 보여주는 탁월한 물적 증거로 인정받았지만,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를 뒷받침하는 구체적인 증거와 역사성에 대한 서술의 보완 등이 필요하여 세계유산 등재신청 후보에 조건부로 등재됐다.

그동안 경남도는 경북‧전북,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추진단과 함께 공동 대응체계를 마련하여 등재신청서 보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벌여 왔다.

그 결과 올해 5월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심의에서 전체적인 서술내용이 비교적 잘 정리되고 보완되었음을 인정받아 조건부 가결을 해소하고, 등재신청 후보로 선정되었다.


2021년 1월까지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최종 등재신청서를 제출하게 되면, 현지실사와 패널회의를 거쳐 2022년 열리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경남도는 "현지실사와 패널회의에 대비하여 문화재청 및 관련 지자체, 전문가와 공조하여 현장정비와 보존관리대책 등을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류명현 경남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신청 대상 선정은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 제정, 이에 발맞춰 '초광역협력 가야문화권 조성사업' 기본계획 확정과 더불어 경남도가 주도해온 가야사 연구복원 사업의 큰 성과라며 가야고분군이 세계유산에 등재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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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 ⓒ 경남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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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 옥전 고분군. ⓒ 경남도청

#가야시대 #문화재청 #경상남도 #유네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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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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