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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한상혁, '검언유착' 보도 알았다는 사실 아냐" 오보 인정

8월 6일자 '고위직, 한동훈 내쫓을 보도 나간다 전화' 기사 정정 보도

등록 2020.09.11 12:15수정 2020.09.11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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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는 9월 11일 ‘정정 및 반론 보도문’에서 “본지 8월 6일자 ‘고위직, 한동훈 내쫓을 보도 나간다 전화’ 제하의 기사와 관련해 사실 확인 결과, 3월 31일 MBC <뉴스데스크> 보도 전에 미리 한상혁 위원장이 보도 내용을 알았다는 권경애 변호사 주장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져 이를 바로잡습니다”라고 밝혔다. ⓒ 조선일보

 
<조선일보>가 11일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MBC '채널A-한동훈 검언유착' 보도 사실을 미리 알았다는 자사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바로잡았다.

이 신문은 이날 '정정 및 반론 보도문'에서 "본지 8월 6일자 '고위직, 한동훈 내쫓을 보도 나간다 전화' 제하의 기사와 관련해 사실 확인 결과, 3월 31일 MBC <뉴스데스크> 보도 전에 미리 한상혁 위원장이 보도 내용을 알았다는 권경애 변호사 주장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져 이를 바로잡습니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MBC 보도 후 1시간 이상 지난 오후 9시경에 통화가 이뤄졌으며 통화 내용 또한 MBC 보도와 관련 없는 내용이었다"는 한 위원장 반론도 함께 실었다.

권경애 변호사 페북 글 사실 확인 없이 보도... 한상혁 "허위사실" 반박

앞서 한 위원장은 지난 8월 6일 <조선일보>와 <중앙일보> 관련 보도 직후 자신의 통화 내역을 공개하고 "(권 변호사와의) 통화시간은 MBC 보도가 나간 후 1시간 이상 지난 오후 9시 9분이고 통화내용 또한 MBC 보도와 관련 없는 내용이었다"면서 "채널A 기자와 검사장 간 유착 의혹을 담은 3월 31일 MBC 보도 직전에 (내가) 권 변호사와 통화했다는 보도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밝혔다. (관련 기사 : 한상혁 "채널A-한동훈 보도 전 권경애와 통화? 명백한 허위" http://omn.kr/1oj9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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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유성호

 
당시 <조선일보>는 해당 기사에서 "권경애 변호사가 이른바 '채널A 기자의 강요미수 의혹' 사건 관련 MBC의 첫 보도가 있던 3월 31일 방송 직전 정부 핵심 관계자로부터 '한동훈 검사장을 내쫓는 보도가 곧 나간다'는 전화를 받았다고 밝혔다"고 보도한 데 이어, 같은 날 <진중권 "방통위원장이 최강욱 황희석 작전 알고 있었다는 얘기"> 기사에서 한상혁 위원장을 특정했다.

<중앙일보>도 이날 <"고위 인사, MBC 뉴스 직전 한동훈 보도 나갈 거라 전화">라는 기사에서 권 변호사 페이스북 글을 인용하고 전화 당사자를 한 위원장으로 지목했다.

한 위원장은 당시 "<조선일보> <중앙일보> 보도는 물론이고 같은 내용의 허위사실을 적시한 이후의 보도에 대해서는 엄정한 법적책임을 묻겠다"고 밝혔고, 지난 8월 11일 언론중재위원회에 조선과 중앙을 상대로 정정보도와 1억 원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출신인 권경애 변호사는 지난 8월 5일 페이스북에 "MBC의 한동훈(검사장)과 채널A 기자의 녹취록 보도 몇 시간 전에 한동훈은 반드시 내쫓을 거고 그에 대한 보도가 곧 나갈 거니 제발 페북을 그만두라는 호소(?) 전화를 받았다"라고 올렸지만, 한 위원장 해명 직후 해당 글을 삭제했고 "허위사실을 추측하여 사실인양 기사화하는 것은 전적으로 언론사의 책임"이라고 썼다.
 
#조선일보 #한상혁 #방통위 #검언유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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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회부에서 팩트체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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