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속 봉하마을 생태환경 담은 다큐 <물의 기억> 인기

국내이어 해외에서 각종 수상 ... 보스톤영화제, 인도 타고르국제영화제 등 초청

등록 2020.09.15 08:07수정 2020.09.15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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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기억> 스틸컷 ⓒ 롯데엔터테인먼트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봉하마을의 생태환경을 카메라에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물의 기억(The Memory of Water)>(감독 진재운)이 국내외에서 각종 수상을 이어가고 있다.

2019년 5월 개봉했던 <물의 기억>은 그동안 언론으로부터 "모든 생명이 연결되어 있음을 영상으로 표현한 영화", "노무현의 과거 아닌 미래에 주목한 영화, 경이롭다", "자연이 선사한 기적 같은 선물", "자연과 생태계의 거대하고도 신비로운 기록"이란 평가를 받아왔다.


이 영화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꿈꾸었던 생태농업의 10년을 조명한 것으로 비료와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농법이 논과 생명을 살리고, 그것이 곧 우리 모두를 생명력 있게 살아가는 공존의 힘임을 증명한다.

그 과정에서 물은 생명의 본질이며 그 생명을 기억하면서 끊임없이 순환하는 매개체로 등장한다. 이 영화는 바로 물을 통해 생명의 본질을 들여다본 것이다.

다큐멘터리는 개봉 이후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끊임없는 관심을 받았다. 여러 영화제에 초청되기도 했고, 수상 소식까지 전해진 것이다.

영화는 2019년 방송문화진흥회 우수작품상에 이어 한국방송대상, 2020년 방송통신위원회 방송대상 우수작품상 창의혁신 부문에서 수상했다.

해외 관심도 뜨겁다. 다큐멘터리는 2019년 말 인도에서 가장 오래된 영화제인 '25회 인도콜카타국제영화제'에서 비경쟁 부문 초청작으로 상영되었고, 인도 타고르국제영화제(TIFF)에서 3개 부문(다큐멘터리, 자연과야생, 촬영감독)을 수상했다.


또 부탄의 유일한 영화제인 '드룩국제영화제'(DIFF)에서 최고 연출상과 자연야생 두 개 부문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미국 LA에서 열리는 2020 세계영성영화제에서는 메리츠어워드에 선정됐다.

미국 델라웨어에서 오는 12월 6일 열리는 '국경없는 자연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됐다. 오는 12월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 절차가 남아있지만 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자연의 순환을 물을 통해 구현한 독특한 영화'라고 초청 이유를 밝혀왔다.

<물의 기억>은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보스톤 영화제'에 경쟁작으로 공식 초청됐다. 9월 17일부터 개최되는 이 영화제는 가을 개봉을 예정한 다양한 장르의 영화가 소개되며 영화 <물의 기억>은 치열한 작품 경쟁을 벌이게 된다.

보스턴영화제 조직위원회는 "<물의기억>이 서구 영화에서는 보기 힘든 차분하면서도 섬세한 터치로 생명의 경이로움을 표현한 점이 부각 된다"고 초청 이유를 밝혔다.

이인식 우포따오기 학교장은 "영화 <물의 기억>이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창궐하면서 더 빛을 발하고 있다. 바로 코로나19의 근본 원인이 사람의 무절제한 탐욕으로 치닫고 있는 기후변화의 한 산물임을 통찰하게 한다. 그리고 이 한계를 넘어서는 방법을 제시해주는 영화다"라고 했다.
 

<물의 기억> 포스터 ⓒ 롯데엔터테인먼트

#물의 기억 #봉하마을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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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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