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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두번째 여성 총리 "한국, 코로나19 모범적 대응"

문재인 대통령, 첫 방한 테레사 메이 전 총리 접견...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높이 평가

등록 2020.09.16 16:49수정 2020.09.16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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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후 청와대에서 세계지식포럼 참석차 방한한 테리사 메이 전 영국 총리 접견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영국의 두 번째 여성총리였던 테레사 메이(Theresa May) 전 총리(현 보수당 의원)를 만났다.

문 대통령은 16일 오후 3시부터 36분 간 메이 전 총리를 접견하면서 메이 전 총리의 첫 방한을 크게 환영했고, 메이 전 총리는 한국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을 높이 평가했다.

문 대통령 "코로나19 이후 처음 맞이하는 중요한 외빈"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접견 모두발언에서 "총리로 계실 때 다자행사 계기로 여러 번 유익한 대화를 나눴는데, 한국에서 뵙지 못해 매우 아쉬었다"라며 "오늘 이렇게 의원님을 서울에서 뵙고 말씀을 나눌 수 있게 돼서 매우 기쁘다"라고 반가운 마음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의원님의 첫 방한이고, 저로서도 코로나19 이후 처음 맞이하는 중요한 외빈이다"라며 "우리 모두에게 특별한 의미를 가진 만남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영국은 한국전쟁에 많은 병력을 파병해 참전한 혈맹이자 핵심적인 파트너 국가다"라며 "특히 한국전 70주년 행사에 엘리자베스 여왕과 존슨 총리가 매우 뜻깊은 영상 메시지를 보내주신 것에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 국민들은 대한민국의 평화를 지켜준 영국과의 굳건한 우의를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우리 양국이 미래지향적인 협력을 계속 발전해갈 수 있도록 의원님의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메이 전 총리 "한국, 모범적으로 코로나19에 대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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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지식포럼 참석차 방한한 테레사 메이 전 영국 총리가 16일 오후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하고 있다. ⓒ 연합뉴스

 
메이 전 총리는 "무엇보다 대통령과 한국 국민들에게 축하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며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을 언급했다. "한국이 세계에서 모범적으로 코로나19를 대응했다"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렇기 때문에 오늘 이 자리를 빌어서 한국의 경험을 듣기를 희망하고, 앞으로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도 논의해 나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메이 전 총리는 올해가 한국전쟁 70주년이라는 점을 상기시키며 "많은 사람들이 한국전을 잊혀진 전쟁이라고 표현하지만, 저는 결코 잊혀질 전쟁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그 전쟁기간 동안에 희생한 모든 사람들을 기억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메이 전 총리는 "대통령과 저는 한국과 영국의 관계가 한층 더 증진될 수 있도록 기대하고, 특히 통상무역분야나 과학기술협력에서 더욱 더 (양국관계가) 증진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내년에 한국과 영국에서 각각 P4G('녹색성장 및 2030 글로벌 목표를 위한 연대') 정상회의와 제26차 기후변화총회가 열린다는 것을 언급하면서 "전 세계가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양국이 추진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양국의 주도적 역할을 강조했다.

네 번째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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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후 청와대에서 세계지식포럼 참석차 방한한 테리사 메이 전 영국 총리를 접견하고 있다.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한 직후인 지난 2017년 9월 유엔 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하던 중 메이 전 총리와 첫 정상회담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두 정상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와 무관하게 한·영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고, 북핵문제를 평화적 방식으로 해결하기 위해 긴밀하게 협력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어 지난 2018년 10월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 당시 두 번째 정상회담을 했고, 지난 2019년 5월 오사카에서 열린 G20(주요 20개국 회의)에서도 만난 바 있다.  

특히 이날 접견에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박철민 외교정책비서관이 배석해 눈길을 끈다. 지난 2019년 2월 '하노이 노딜' 이후 중단된 남북-북미대화의 재개를 위한 영국의 역할을 문 대통령이 요청했을 수 있다. 영국은 북한 평양에 대사관을 개설해놓고 있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상임이사국이다. 영국 측에서는 사이먼 스미스 주한영국대사가 배석했다.

한편 메이 전 총리는 내일(17일)에는 더불어민주당 7명, 국민의힘 6명 등 여성 초선의원 13명과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 전 총리는 누구?... 대처에 이어 두 번째 여성 총리

메이 전 총리는 지난 1956년 성공회 신부였던 휴버트 브레이저(Hubert Brasier)의 외동딸로 태어나 옥스퍼드대 세인트휴스칼리지에서 지리학을 공부했다. 대학을 졸업한 뒤에는 영국 중앙은행과 영국지불교환협회(금융단체)에서 일했다.

런던 머튼구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한 뒤 하원의원을 거쳐 보수당 최초의 여성위원장과 당 의장을 지냈다. 역대 최장수 내무부 장관과 보수당 대표로 활약하다 지난 2016년 7월 제76대 총리에 취임했다. 마거릿 대처 전 총리에 이어 영국 의회 역사상 두 번째 여성 총리다. 

총리로 선출된 직후 "나는 소수의 특권층을 위한 나라가 아니라 우리 모두를 위한 나라를 만들겠다"라며 "사회에 만연한 불의와 싸우고, 보통의 노동자 계급 가족을 대변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영국 안팎에서는 '실용주의적 개혁가(pragmatic reformer)' '자유주의적 현대화주의자(liberal moderniser)' '유럽 중도파(europe moderate)' 등의 평가를 받았다. 차분히 상대를 설득하는 화법과 꼼꼼한 성격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를 닮았다는 평가도 있다.

특히 요리책을 100권 이상 가지고 있을 정도로 요리하는 것을 즐기고, 독특한 패턴이나 디자인의 신발을 좋아하는 '구두 마니아'다. 총리 재임시절 개성있는 패션감각으로도 크게 주목받았다. 

하지만 지난 2019년 7월 영국 내부 분열을 가져온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사태를 마무리하지 못하고 총리에서 물러났다. 현재 7선의 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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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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