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석 "소상공인 당장 어려운데, 확보한 예산도 못 써"

재기 지원사업 집행률 32.1% 그쳐... 윤영석 “세금 낭비하는 불량 행정”

등록 2020.09.22 16:17수정 2020.09.22 16:56
0
원고료로 응원
 

ⓒ 바른지역언론연대

 윤영석 국회의원(국민의힘, 경남 양산 갑)이 코로나19 여파로 소상공인 경영난이 심화하는 가운데, 신속한 지원이 시급한 정부의 소상공인 재기 지원사업이 제대로 집행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정부가 소상공인 폐업 현황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실이 지난 21일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정부는 8월 말 현재 소상공인 재기 지원사업에 695억여원의 예산을 받아 이 가운데 32.1%인 223억원만 사용했다. 1년의 3분의 2가 지났는데, 예산 집행은 3분의 1도 못한 것이다.

소상공인 재기 지원사업은 폐업한 소상공인이 업종을 전환하거나, 재창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컨설팅, 점포 철거비, 재기 교육 등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윤 의원은 "정부는 이런 상황에서도 '폐업 소상공인 20만명에게 폐업 점포 재도전 장려금을 지급하겠다'면서 같은 사업에 1천19억원의 예산을 증액해 달라는 4회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했다"며 "결국, 받은 예산을 제대로 집행도 못 한 채 또다시 예산을 신청한 것"이라고 질타했다.

윤 의원은 "더구나 중기부가 이번 예산 신청에서 지난 2017년 폐업 현황을 토대로 했다고 설명하는 등 소상공인의 정확한 폐업 현황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중기부의 소상공인 폐업 현황은 행정안전부의 지방행정 인허가 데이터, 국세청의 자영업자 폐업 통계 등을 활용해 산출하는데, 약 2년의 시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정확한 폐업 현황이나 피해 규모도 파악하지 못하고, 이미 확보한 예산도 집행하지 못하면서 마구잡이로 예산을 요청해 국민 세금을 낭비하는 전형적인 '불량 행정'"이라며 "소상공인 피해 규모를 신속히 파악해 실질적인 지원책을 내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양산시민신문 (홍성현)에도 실렸습니다.
#“소상공인 당장 어려운데, 확보한 예산도 못 써”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바른지역언론연대는 전국 34개 시군구 지역에서 발행되는 풀뿌리 언론 연대모임입니다. 바른 언론을 통한 지방자치, 분권 강화, 지역문화 창달을 목적으로 활동합니다. 소속사 보기 http://www.bjynews.com/

AD

AD

AD

인기기사

  1. 1 천연영양제 벌꿀, 이렇게 먹으면 아무 소용 없어요
  2. 2 61세, 평생 일만 한 그가 퇴직 후 곧바로 가입한 곳
  3. 3 버스 앞자리 할머니가 뒤돌아 나에게 건넨 말
  4. 4 "김건희 여사 라인, '박영선·양정철' 검토"...특정 비서관은 누구?
  5. 5 민주당은 앞으로 꽃길? 서울에서 포착된 '이상 징후'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