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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의 자평 "한일 위안부합의로 일본 폄하 불가능해져"

외교 성과로 위안부 합의 내세워... "최종적이고 불가역적 해결"

등록 2020.09.23 11:29수정 2020.09.23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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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요미우리신문> 인터뷰 갈무리. ⓒ 요미우리신문

 
최근 사임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한국이 일본군 위안부를 내세워 일본을 깎아내리지 못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아베 전 총리는 23일 <요미우리신문>과 총리직 재임 기간을 돌아보는 인터뷰에서 2015년 12월 체결한 한일 위안부 합의를 거론하며 "지금도 양국 간의 역사 문제로 여러 가지 언론전이 벌어지고 있지만, 일본을 깎아내리는 것은 불가능해졌다고 본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위안부 합의는) 한국과의 큰 현안에 관해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으로 해결하는 합의를 만들었고, 국제사회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라고 자평했다.

위안부 합의를 통해 일본의 책임과 배상이 완전히 해결되었다는 기존 입장을 거듭 되풀이한 것이다. 이는 아베 내각을 계승하겠다고 선언한 스가 요시히데 내각에도 그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아베 총리는 중국에 대해서는 자신의 2013년 12월 야스쿠니 신사 참배 등으로 중일 관계가 악화됐으나 전략적 호혜 관계의 입장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을 거듭하며 관계를 정상 궤도에 올려놓았다고 평가했다.

다만 "중일 우호가 마치 목적화되고 있었지만, 우호는 수단일 뿐이고 목적은 국익"이라며 "우호를 위해 국익을 해치는 일을 해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중 갈등이 벌어지고 있지만, 일본의 외교안보 기축은 미일동맹이라는 것을 명확히 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해 "겉으로 보이는 것과 달리 다른 사람의 말을 매우 잘 듣다"라며 "솔직한 성격이라 여러 가지 논의도 많이 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신뢰관계는 회담만으로 구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일본의 집단 자위권 행사 등 안보법제를 시행하고, 미일 동맹을 강화하는 '서로 돕는' 동맹이 될 수 있었던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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