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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코로나193232화

[홍성] 말뿐인 드라이브스루... 실내서는 식당 운영

홍성군 보건소, 코로나 19 확산 방지 위해 행사 중단 요구

등록 2020.09.27 16:25수정 2020.09.27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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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움을 돕기 위한 좋은 취지의 농산물 드라이브스루 판매가, 운영과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자칫 코로나 19 확산이 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 ⓒ 신영근

  

식당을 찾은 이들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가까운 거리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었으나, 이에 대해 주위를 주거나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해 달라고 요구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또한, 투명 가림막이나 거리를 두고 앉아야 하는 안내판조차 보이지 않았다. ⓒ 신영근

 
코로나19로 판로가 막힌 농가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마련된 드라이브스루 농산물 가공품 판매가 부실하게 운영되고 있다.

홍성의 한 농산물 가공품 단체는 지난 25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추석과 코로나 19 극복을 위한 농산물을 판매하고 있다.

올해 초부터 코로나 19로 농산물과 지역 특산물을 생산하는 농가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농가를 돕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50여 품목의 다양한 농산물과 가공품이 준비됐다.

하지만, 27일 주말 방문한 행사 현장은 드라이브스루 농산물 판매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부실했다. 특히, 이곳을 찾은 대다수 군민은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한 후, 실외에 마련된 농산물을 구매하고 있었다.
  
실외에서 농산물을 판매하기에 드라이브스루 판매방식과 별반 다르게 없어 보였으나, 당초 홍보한 드라이브스루 판매와는 거리가 멀어 보였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실내에도 농산물 이외 상품도 판매하고 있어, 이곳을 찾은 군민들은 자연스럽게 실내로 입장하게 되어있었다. 그러다 보니 드라이브스루 판매는 거의 볼 수 없었다.
 

실내에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식당이 마련된 것도 더 큰 문제다. 식당 앞에는 음악을 즐길 수 있는 밴드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었으며, 식당에서는 많은 사람이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등 방역수칙을 지켜지지 않고 식사를 하고 있었다. ⓒ 신영근

 
특히 실내에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식당이 마련된 것도 더 큰 문제다. 식당 앞에는 음악을 즐길 수 있는 밴드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었으며, 식당에서는 많은 사람이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등 방역수칙을 지켜지지 않고 식사를 하고 있었다.

이들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가까운 거리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었으나, 이에 대해 주위를 주거나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해 달라고 요구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또한 투명 가림막이나 거리를 두고 앉아야 하는 안내판조차 보이지 않았다.

앞서 정부는 코로나 19 확산 우려로 고향 방문 자제를 권고하는 한편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한 바 있다.

이런 정부 방침에도 불구하고 행사장 내에서의 식당 운영과 사회적 거리 두기가 지켜지고 있지 않은 모습은, 이곳을 찾은 일부 군민들에게 코로나 19 확산이 우려됐다.

아울러 어려움을 돕기 위한 좋은 취지의 농산물 드라이브스루 판매가, 운영과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자칫 코로나 19 확산이 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

홍성군은 지난 8월, 9월 연이어 감염자가 발생하면서 27일 오후 3시, 현재 코로나 19 확진자는 24명(완치 17명)이며, 음성 확인자 4839명, 검사 중 5명, 자가격리 23명이다.
 

27일 주말 방문한 행사 현장은 드라이브스루 농산물 판매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부실했다. 특히, 이곳을 찾은 대다수 군민들은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한 후, 실외에 마련된 농산물을 구매하고 있었다. ⓒ 신영근

 

정부는 지난 11일 개인정보유출을 우려해 많은 사람이 방문하는 식당 등에서 성명과 전화번호를 작성한 수기명부에서, 성명은 빼고 전화번호와 거주지만 기재하도록 했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여전히 성명과 전화번호, 거주지를 작성하게 되어 있어, 개인정보유출이 우려됐다. ⓒ 신영근

 
이외에도 정부는 지난 11일 개인정보 유출을 우려해 많은 사람이 방문하는 식당 등에서 성명과 전화번호를 작성한 수기명부에서, 성명은 빼고 전화번호와 거주지만 기재하도록 했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여전히 성명과 전화번호, 거주지를 작성하게 되어 있어 개인정보 유출이 우려됐다.

한편 이같은 드라이브스루 운영에 대해 이날 현장에서 만난 홍성군 보건소 관계자는 기자에게 "(행사 관계자에게) 먹거리 식당 운영과 식품은 판매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면서 "(실내)식당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방역수칙)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아, 이곳에서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구상권을 청구할 수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남은 드라이브스루 판매 기간인) 28일부터 30일과 추석 연휴기간인 4일까지 운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중단요구를 받은 행사 관계자는 "수기명부는 성명을 빼고 작성할 수 있도록 교체"하겠다며 "28일부터 운영을 중단하겠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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