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천년고도 경주의 '추캉스' 현장

코로나 시대 꽃으로 위안을 삼으려는 듯... 경주 동부사적지대 핑크뮬리 단지

등록 2020.10.02 18:10수정 2020.10.02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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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동부사적지대 핑크뮬리단지 모습 ⓒ 한정환

 
국제적인 문화관광도시 경주, 누구나 경주에 오면 제일 먼저 들른다는 곳이 대릉원과 동부사적지대 꽃밭단지이다. 한마디로 관광도시 경주의 랜드마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추석 연휴 3일째를 맞아 2일, 지금 막 개화를 시작한 동부사적지대 핑크뮬리 꽃밭단지를 찾았다. 핑크뮬리는 9월에서 11월까지 피고, 벼과에 속하는 일명 '쥐꼬리새'이다. 자생지는 미국이다.
  

아직 개화 초기인 경주 동부사적지대 핑크뮬리단지 모습 ⓒ 한정환

 
몇 해 전부터 분홍색의 솜사탕 같은 모습을 한 핑크뮬리가 전국적인 관심을 가지는 꽃이 되었다. 경주 핑크뮬리 꽃밭 단지에만 한해 150만 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찾아오니 가히 그 명성을 짐작하고도 남는다.

막상 현장에 도착해서 보면 이게 무슨 꽃인가 싶지만, 사진으로 보면 너무 환상적인 모습이라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것 같다.

추석 연휴와 주말이 겹친 '추캉스' 기간 많은 사람들이 경주 핑크뮬리 꽃밭 단지를 찾았다. 바로 앞에 있는 넓은 임시주차장에 주차할 공간이 없을 정도로 차량이 빽빽하게 주차되어 있다.
  

경주 동부사적지대 꽃밭단지 모습 ⓒ 한정환

   

경주 동부사적지대 꽃밭단지 해바라기 모습 ⓒ 한정환

 
핑크뮬리는 이제 막 개화를 시작하여 아직 만개가 되려면 멀었다. 그런데도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 핑크뮬리와 해바라기, 칸나, 그리고 보라색의 아스타 등을 보며 즐긴다. 코로나19로 지친 심신을 위로라도 받으려는 듯 꽃 앞에는 항상 사람들이 많고 웃음 띤 얼굴이다.
  

경주시 사적관리과에서 마스크 착용을 홍보하는 신라 갑옷을 입은 홍보맨 모습 ⓒ 한정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하여 경주시 사적관리과에서는 핑크뮬리 단지 곳곳에 손소독제를 비치하고 신라 갑옷과 신라 여인들이 즐겨 입었던 옷을 입고 마스크 착용을 홍보하고 있었다.
  

경주 동부사적지대 잔디광장에서 가족단위로 연날리기 하는 모습 ⓒ 한정환

 
핑크뮬리 단지 바로 옆에 있는 잔디광장에는 가족단위로 관광 온 사람들이 민족 고유의 전통놀이인 연날리기와 제기차기, 공놀이들을 하며 하루를 보내고 있는 모습도 보인다.
  

경주 동부사적지대 핑크뮬리단지에 드론이 촬영하고 있는 모습 ⓒ 한정환

 
꽃밭단지에서 사진 촬영을 하는 사람들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많다. 아마도 코로나19와 함께하며 이를 인증샷으로 남기기 위해서인 것 같다. 핑크뮬리 단지 한편에는 드론이 등장하여 촬영에 열중이다.
  

경주 동부사적지대 꽃밭단지 모습 ⓒ 한정환

 
관광도시 경주는 지역 여건상 들어오는 관광객을 막을 방도는 없다. 아직 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 시대,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면서 사회적 거리두기와 실내외 마스크 착용으로 모두가 감염의 위험에서 하루빨리 벗어날 수 있도록 모두가 슬기롭게 대처해야 한다.

경주는 아직까지 관광객발 감염 환자가 나타나지 않았으나, 시 방역당국은 '추캉스' 기간 관광객이 많아지자 관광지 앞에 발열체크를 실시하고 손소독제를 비치하는 등 바짝 긴장하고 있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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