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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 동부사적지대 핑크뮬리단지 모습 ⓒ 한정환
국제적인 문화관광도시 경주, 누구나 경주에 오면 제일 먼저 들른다는 곳이 대릉원과 동부사적지대 꽃밭단지이다. 한마디로 관광도시 경주의 랜드마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추석 연휴 3일째를 맞아 2일, 지금 막 개화를 시작한 동부사적지대 핑크뮬리 꽃밭단지를 찾았다. 핑크뮬리는 9월에서 11월까지 피고, 벼과에 속하는 일명 '쥐꼬리새'이다. 자생지는 미국이다.
▲ 아직 개화 초기인 경주 동부사적지대 핑크뮬리단지 모습 ⓒ 한정환
몇 해 전부터 분홍색의 솜사탕 같은 모습을 한 핑크뮬리가 전국적인 관심을 가지는 꽃이 되었다. 경주 핑크뮬리 꽃밭 단지에만 한해 150만 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찾아오니 가히 그 명성을 짐작하고도 남는다.
막상 현장에 도착해서 보면 이게 무슨 꽃인가 싶지만, 사진으로 보면 너무 환상적인 모습이라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것 같다.
추석 연휴와 주말이 겹친 '추캉스' 기간 많은 사람들이 경주 핑크뮬리 꽃밭 단지를 찾았다. 바로 앞에 있는 넓은 임시주차장에 주차할 공간이 없을 정도로 차량이 빽빽하게 주차되어 있다.
▲ 경주 동부사적지대 꽃밭단지 모습 ⓒ 한정환
▲ 경주 동부사적지대 꽃밭단지 해바라기 모습 ⓒ 한정환
핑크뮬리는 이제 막 개화를 시작하여 아직 만개가 되려면 멀었다. 그런데도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 핑크뮬리와 해바라기, 칸나, 그리고 보라색의 아스타 등을 보며 즐긴다. 코로나19로 지친 심신을 위로라도 받으려는 듯 꽃 앞에는 항상 사람들이 많고 웃음 띤 얼굴이다.
▲ 경주시 사적관리과에서 마스크 착용을 홍보하는 신라 갑옷을 입은 홍보맨 모습 ⓒ 한정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하여 경주시 사적관리과에서는 핑크뮬리 단지 곳곳에 손소독제를 비치하고 신라 갑옷과 신라 여인들이 즐겨 입었던 옷을 입고 마스크 착용을 홍보하고 있었다.
▲ 경주 동부사적지대 잔디광장에서 가족단위로 연날리기 하는 모습 ⓒ 한정환
핑크뮬리 단지 바로 옆에 있는 잔디광장에는 가족단위로 관광 온 사람들이 민족 고유의 전통놀이인 연날리기와 제기차기, 공놀이들을 하며 하루를 보내고 있는 모습도 보인다.
▲ 경주 동부사적지대 핑크뮬리단지에 드론이 촬영하고 있는 모습 ⓒ 한정환
꽃밭단지에서 사진 촬영을 하는 사람들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많다. 아마도 코로나19와 함께하며 이를 인증샷으로 남기기 위해서인 것 같다. 핑크뮬리 단지 한편에는 드론이 등장하여 촬영에 열중이다.
▲ 경주 동부사적지대 꽃밭단지 모습 ⓒ 한정환
관광도시 경주는 지역 여건상 들어오는 관광객을 막을 방도는 없다. 아직 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 시대,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면서 사회적 거리두기와 실내외 마스크 착용으로 모두가 감염의 위험에서 하루빨리 벗어날 수 있도록 모두가 슬기롭게 대처해야 한다.
경주는 아직까지 관광객발 감염 환자가 나타나지 않았으나, 시 방역당국은 '추캉스' 기간 관광객이 많아지자 관광지 앞에 발열체크를 실시하고 손소독제를 비치하는 등 바짝 긴장하고 있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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