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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정치국회의 주재한 김정은 "연말까지 '80일전투'"

핵·미사일 등 전략무기 전담 리병철·박정철에 '원수' 칭호 수여

등록 2020.10.06 08:06수정 2020.10.06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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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5일 김정은 위원장 주재로 노동당 정치국 회의를 열고 연말까지 '80일전투'를 벌이기로 결정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6일 전했다. 2020.10.6 ⓒ 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 캡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정치국 회의를 주재하고 올 연말까지 '80일 전투'를 벌일 것을 결정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로동신문>은 6일 "당 중앙위 제7기 제19차 정치국회의가 5일 당 중앙위 본부청사에서 진행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

신문은 "지금 우리 앞에는 품 들여 준비해온 당 창건 75돌 경축행사를 성대히 진행하고 새해 정초에 소집되는 당 제8차 대회를 자랑찬 투쟁성과로 빛나게 맞이해야 할 무겁고도 책임적인 과업이 나서고 있다"며 "우리 당과 혁명발전에서 획기적 의의를 가지는 중대한 정치적 사변으로 될 당 제8차 대회까지는 80여일 남아있다"고 밝혔다.

이어 신문은 "정치국회의에서는 당 제8차 대회까지 남은 기간은 올해 연말전투기간인 동시에 당 제7차 대회가 제시한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 수행의 마지막 계선인 것만큼 전당적, 전국가적으로 다시 한 번 총돌격전을 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또 "80일 전투의 기본목적과 전투기간 견지할 주요원칙, 이 기간에 수행해야 할 부문별 목표들을 제시했다"며 "이를 철저히 관철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향과 방도들을 심도 있게 연구했다"고 덧붙였다.

북한이 국제사회의 경제제재와 코로나19, 수해 등 이른바 '삼중고' 속에서 내년 1월 열릴 예정인 당 8차대회를 정상적으로 치르기도 쉽지 않자, 가시적 성과를 내기 위해 '80일전투'라는 속도전 카드를 빼낸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로동신문>은 이번 정치국 회의에서 당 중앙위원회, 당 중앙군사위원회, 국무위원회의 공동결정에 따라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과 박정천 인민군 총참모장에게 군 최고계급인 '원수' 칭호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들에게 원수 칭호에 대한 공동결정서를 전달하고 "당과 인민의 크나큰 신임과 기대에 높은 사업실적으로 보답하기 바란다"고 당부하며 축하했다.

또 정찰총국장 림광일과 군단장 방두섭이 상장에서 대장으로 승진했고, 김정식·박광주는 중장에서 상장으로 승진했다.

이날 회의에는 최룡해·박봉주·김재룡 등 당 정치국 상무위원과 최휘·김영철 등 정치국 위원 및 후보위원들이 참석했고 당 중앙위 해당 부서 부장과 제1부부장들이 배석했다.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제1부부장도 이번 회의에 참석했다.
 
#김정은 #80일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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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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