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이숲 시인, 이병주문학제 최우수상

디카시 ‘죽마고우’로 당선

등록 2020.10.06 14:40수정 2020.10.06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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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이숲 시인. ⓒ 뉴스사천



[뉴스사천=고해린 기자] 사천에서 활동하고 있는 안이숲(본명 안광숙, 48) 시인이 2020 이병주하동국제문학제 제6회 디카시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9월 26일 경남 하동군 북천면 이병주문학관에서 열렸다. 안이숲 시인은 '죽마고우'라는 디카시로 당선했다.


이병주하동국제문학제는 언론인이며 소설가였던 나림 이병주(李炳注, 1921.3.16.~1992.4.3.)의 문학정신을 기리는 대회다. 문학제의 딸림 행사인 디카시 공모전은 '하동·지리산·이병주'를 주제로 열렸다. 디카시는 디카(디지털카메라)와 시(詩)의 합성어로, 사진과 글을 동시에 볼 수 있는 다매체 시대의 새로운 예술이다. 올해 대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600여 편의 디카시가 출품됐다.

본심 심사를 맡은 이승하 시인은 '죽마고우'에 대해 "이병주 이마의 주름살을 지리산의 능선에 빗댄 상상력이 이 디카시를 살리고 있다"며 "학병으로 중국 전선에 끌려갔던 일, 박정희 정권 아래서 투옥의 경험을 상기하면 이병주의 삶 자체가 역사라고 할 수 있는데 시적 언술과 사진이 멋진 조화를 이루고 있다"고 평했다.

안이숲 시인은 수상소감으로 "디카시의 발원지인 고성은 제가 살고 있는 사천의 이웃 고장이라 디카시의 저변 확대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 산청에서 태어난 안이숲 시인은 현재 사천읍에 거주하고 있다. 개천문학신인상, 김유정신인문학상, 경남문학신인상, 평사리문학상 시부문 대상 등을 수상했다.

 

디카시 공모전 최우수상 수상작 '죽마고우'.(사진=한국디카시연구소) ⓒ 뉴스사천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뉴스사천에도 실렸습니다.
#안이숲 #시인 #이병주 #문학제 #디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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