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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희·이지혜와 '토크쇼' 진행 이영자 "너무 친하지 않아 좋다"

[현장] SBS플러스 새 예능 <언니한텐 말해도 돼> 제작발표회

20.10.08 14:58최종업데이트20.10.08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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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를 살아가는 여성들의 고민을 함께 나누는 '여성 전용 힐링 토크쇼'가 찾아온다. 바로 SBS플러스의 새 예능 프로그램 <언니한텐 말해도 돼>다. 진행자도 모두 여성이다. 말발 좋고 인심 좋은 이영자, 김원희, 이지혜가 MC로서 프로그램을 이끈다. 

8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하는 <언니한텐 말해도 돼>의 제작발표회가 같은 날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가운데 이영자, 김원희, 이지혜가 참석했다.

이영자 "너무 친하지 않아서 좋아"
 

▲ '언니한텐 말해도 돼' 이지혜-김원희-이영자, 경험만렙 찐언니들 8일 오전 열린 SBS플러스 <언니한텐 말해도 돼>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언니한텐 말해도 돼>는 인생 경험 만렙을 찍은 찐언니 이영자, 김원희, 이지혜가 아무에게도 털어놓지 못했던 고민에 맞춤 조언을 해주며 사연자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응원하는 프로그램이다. 8일 밤 8시 30분 첫 방송. ⓒ SBS플러스

 
고민을 들어주는 스튜디오 토크쇼인 <언니한텐 말해도 돼>는 2부로 구성된다. 1부에선 정치인, 기업가, 인플루언서 등이 출연하고, 2부에선 시청자들과 소통하며 여성의 고민을 함께 나누며 해답을 찾아본다.

이지혜는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저희가 고민을 해결을 해주는 게 아니라 같이 웃어주고 울어준다"며 "이것이 더 큰 위로와 치유가 아닌가 싶다"고 생각을 밝혔다. 이어 "우리가 뭐라고 답을 해줘야할지 몰라 당황스러울 정도로 다양하고 예상치 못한 고민들이 많았다. 제가 아이를 키우다 보니 특히 아이 관련 질문을 받을 땐 (공감이 돼서) 펑펑 울기도 했다"고 털어놓았다. 덧붙여 "반면에 가볍고 재밌는 사연도 많다"고 밝혔다.

이영자 역시 프로그램에 관해 설명하며 "프로 이름만 봐선 여자들만 사연을 보내는 건가 싶을 수 있는데 남성분들도 있다. 상징적인 의미로 언니라고 한 것"이라고 말했고, 김원희는 "우리 얘기를 감추고 게스트의 문제점만 드러내며 고민 상담을 하는 게 아니라 우리의 이야기를 꺼내고 나누는 토크쇼"라고 소개했다. 
 

▲ '언니한텐 말해도 돼' 이영자, 위로주는 언니 ⓒ SBS플러스

 
"저희 세 MC의 캐릭터를 보면 아시지 않느냐. 받아주는 사람들이다." (이영자)

이영자의 말처럼 잘 들어준다는 공통점을 지닌 3MC인 만큼 셋의 호흡도 궁금하다. 이 질문에 이영자는 "서로 너무 친하지 않아서 좋다. 나는 두 사람에 대해 호기심이 많다"고 답변했다. 이어 "너무 친하다보면 말을 자를 수도 있고 딴 이야기로 셀 수도 있는데 그런 것 없이 예의를 지켜가며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이 좋더라. 김원희는 10여 년 전에 프로그램을 함께 할 때도 참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재회를 하면서 내 눈이 정확했단 걸 확인했다. 편안하게 해주면서 선을 지킨다"고 극찬했다. 

이에 김원희는 "영자 언니랑은 토크쇼를 함께 하며 좋았던 기억이 있다"고 맞장구쳤고 "지혜씨의 경우는 성장과정을 다 지켜본 만큼 변화가 뿌듯하게 보이더라. 지혜 씨가 미혼 때는 본인 이야기를 주로 했다면 지금은 남의 이야기를 듣는다. 듣는 습관이 있더라. 조언하는 것도 달라졌다"며 찰떡 호흡을 과시했다. 

초대하고픈 게스트는... 김혜수, 박세리, 나훈아, BTS
 

▲ '언니한텐 말해도 돼' 김원희, 다정한 언니 ⓒ SBS플러스

 
세 사람에게 초대하고 싶은 게스트를 물었다. 이에 이들은 배우 김혜수, 전 골프선수 박세리, 가수 나훈아와 방탄소년단을 꼽았다. 특히 이영자는 김혜수를 언급하며 "저도 많은 일을 겪고 사는데 김혜수씨가 문제를 해결하는 걸 보면 '홈런' 같다. 멋있고 솔직하게 해결해나는 김혜수씨가 좋고, 이 분의 고민이 뭘지도 궁금하다"고 그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가끔은 '센 언니'라고 불리기도 하는 세 사람에게 토크쇼 콘셉트를 물었다. 이에 이지혜는 "저는 세다는 표현 자체에 어폐가 있는 것 같다"며 "세 보이는 분들이 실제로는 안 센 경우가 많다. 의외로 굉장히 의리 있고 마음이 따뜻하다"고 귀띔했다.

최근 <여자들의 은밀한 파티>나 <노는 언니> 등 여성이 주도하는 예능 프로그램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언니한텐 말해도 돼>만의 차별점이 무언지도 물었다. 이에 이지혜는 "저희는 인생을 아는 언니라고 생각한다"며 "굵직한 아픔들도 있었고, 기쁨들도 있었다. 최고의 자리에도 계시다가 힘든 때도 있으셨던 분들이다. 그런 걸 다 겪어봄으로써 나오는 언니들의 연륜은 남다르다"고 대답했다.
 

▲ '언니한텐 말해도 돼' 이지혜, 솔직한 언니 ⓒ SBS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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