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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안동시장 14일 민주당 입당... 무소속 한계 느낀 듯

총선 앞두고 의사 밝혔으나 코로나19 등으로 연기... 경북서 두 번째 민주당 자치단체장

등록 2020.10.12 09:06수정 2020.10.12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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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안동시장. ⓒ 안동시

 
보수 텃밭인 경북에서 무소속으로 재임 중인 권영세(67·3선) 경북 안동시장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 공식 입당한다.

안동시에 따르면 권 시장은 오는 14일 민주당 경북도당에서 입당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입당할 예정이다.

이날 입당식에는 민주당에서 최고위원과 장세호 도당위원장, 장세용 구미시장, 김위한 안동지역위원장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권 시장은 입당원서를 접수한 후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입당 계기와 소감 등을 밝힐 예정이다.

앞서 권 시장은 총선을 앞둔 지난 3월 30일 무소속의 한계를 느낀다며 민주당 입당 의사를 처음으로 밝혀 화제를 모았다. 그의 민주당 입당 결심은 무소속으로서의 한계와 재정자립도가 낮은 안동의 발전을 위해 여당의 힘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당시 권 시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안동시가 안정적으로 가고 어떻게 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인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며 "중앙부처에 접근하는 데 뒷 그늘이 없어 한계가 있었다"고 민주당 입당 배경을 밝혔다.

권 시장은 또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시 당대표 후보였던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장관을 만나 입당 의사를 다시 밝히기도 했다.


그는 코로나19 사태가 안정세로 돌아오면 입당하겠다고 말해 민주당 전당대회 전 입장이 점쳐졌다. 그러면서 "민주당으로부터 안동시 발전에 대한 보장도 받아야 한다"고 조건을 내걸기도 했다. 이후 권 시장의 입당은 또다시 미뤄지다가 이번에 입당을 최종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권 시장은 1977년 제21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들어온 후 영양군수, 소방방재청 정책홍보본부장, 대구광역시 행정부시장 등을 역임했다.

2010년 지방선거 당시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 후보로 안동시장에 당선된 후 2014년에는 새누리당 후보로 공천을 받아 연임에 성공했다. 민선7기 선거에서는 자유한국당 공천에서 배제되자 무소속으로 출마해 3선에 성공했다.

민주당이 경북에서 장세용 구미시장에 이어 권영세 안동시장까지 2명의 자치단체장을 보유하게 되면서 '동진정책'에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권영세 #안동시장 #민주당 입당 #무소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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