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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박물관, 한국을 중국영토로 표기한 지도 삭제했다

[보도이후] 주프랑스 대사관측, 박물관 방문해 확인... "관심 가져준 교민과 반크에 감사"

등록 2020.10.12 20:13수정 2020.10.13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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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프랑스 한국 대사관이 12일 페이스북에 올린 '케 브랑리 박물관내 우리 지도 표기 관련 시정 결과' 게시물. ⓒ 주프랑스대사관


한국 영토를 중국 영토로 표기해 물의를 빚었던 프랑스 국립인류사박물관(케 브랑리 박물관)측이 해당 지도를 삭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프랑스 한국대사관은 12일 오후 페이스북에 "대사관측이 지난 7일 저녁 케 브랑리 박물관을 방문, 동 박물관측이 한국이 중국 영토의 일부처럼 표기되어 있고 동해가 일본해로 단독 표기되어 있던 문제의 지도를 삭제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대사관은 또 "우리나라 영토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시는 교민 여러분들과 사이버외교사절 '반크'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반크는 지난해 12월 프랑스 파리에 있는 이 박물관의 중국·일본 전통의상 소개 전시관 지도에 한국 영토가 마치 중국 영토인 것처럼 표기돼 있는 것을 발견하고 지속적으로 서한을 보내 시정을 요구해왔다. 또한 이 지도가 동해를 일본해로 단독 표기하고 있다며 병기를 요구했다.

그러나 이 박물관은 지난 1일 10개월 만에 보내온 공식 답변을 통해 "다른 큰 지도는 제대로 표기되어 있다", "일본해는 국제적인 명칭"이라며 모든 시정 요구를 거부했다.

이같은 내용이 지난 2일 <한국을 중국 영토로 표기한 프랑스 박물관 "못 고치겠다"(https://bit.ly/2SLsmQz)> 제목으로 오마이뉴스에 보도되자 국내외 수많은 네티즌들이 분개하며 박물관측의 시정을 요구했다.

박기태 반크 대표는 "수많은 네티즌들과 프랑스 교민사회가 큰 관심을 보여준 덕분인 것 같다"며 "박물관측이 여론에 놀라 우선 삭제부터 한 것으로 보이지만 이후 제대로 된 지도를 다시 제작해 걸어놓는지 계속 감시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또 "세계 각국의 박물관 등 주요 시설에 한국에 대해 잘못된 정보를 전시하는 경우가 여전히 많지만 학생이나 주재원 등 해외에 거주하고 계신 분들이 관심을 갖고 제보해주시면 이런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적극적인 제보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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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국립인류사박물관에 전시돼있는 지도에 한국이 중국영토로,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돼있다. ⓒ 반크 제공

 
#한국영토 #중국영토 #일본해 #케브랑리박물관 #반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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