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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내각 지지율, 한 달 만에 '삐걱'... "인품 신뢰할 수 없어"

전달 대비 7%포인트 하락... 학술회의 인사 논란 영향인 듯

등록 2020.10.13 06:43수정 2020.10.13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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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스가 요시히데 내각에 대한 지지율을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 NHK

 
일본 스가 요시히데 내각이 출범 한 달 만에 지지율이 추락했다.

일본 NHK가 12일 발표한 여론조사(9~11일 실시) 결과에 따르면 스가 내각 지지율은 지난달보다 7%포인트 떨어지며 55%를 기록했다. 반면에 스가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7%포인트 상승한 20%로 나타났다.

스가 내각을 지지하는 이유로는 '다른 내각보다 나을 것 같아서'가 26%로 가장 많았고 '인품을 신뢰할 수 있어서'(24%), '실행력이 있고 기대되는 정책이 있어서'(18%) 등이 뒤를 이었다.

이와 달리 스가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 이유로는 '인품을 신뢰할 수 없어서'라는 응답이 32%로 가장 많았다. 또한 '기대되는 정책이 없어서'(31%), '다른 내각이 더 좋을 것 같아서'(13%) 등이 나왔다. 

지난달 출범 직후 각종 여론조사에서 60~70%대로 높게 나타나던 스가 내각의 지지율이 흔들린 배경에는 일본학술회의 인사 논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스가 총리는 최근 일본학술회의가 추천한 후보들을 그대로 임명했던 관례를 깨고 정부 정책에 반대했던 일부 후보들에 대해 명확한 이유 없이 임명을 거부하면서 학문의 자유를 침해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도 스가 총리가 일본학술회의 추천 후보의 임명을 거부한 것에 대해 '별로 납득할 수 없다' 30%, '전혀 납득할 수 없다' 17%로 절반에 가까운 47%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에 '어느 정도 납득할 수 있다' 28%, 매우 납득할 수 있다' 10%로 스가 총리의 결정에 찬성하는 응답은 38%에 그쳤다. 
#스가 요시히데 #자민당 #일본학술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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